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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카페에서 전차남을 만나다. 영화 전차남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 오타쿠의 성지(聖地) 아키하바라에 다녀왔습니다. 아키하바라까지 간 이유는 단 하나! 메이드 카페(Maid Cafe)였습니다.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은근히 어려웠어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준걸 받아보니 메이드 카지노, 메이드 그림보고 허름한 건물로 올라갔더니 메이드 맛사지.. 아무튼 30분을 넘게 헤매고 나서야 약간은 좁은 골목에서 간신히 찾을 수 있었어요. 메이드 카페에 잘 찾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인삿말 오케에리나사이(お帰りなさい, 다녀오셨어요) 보통의 상점에서는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 어서오세요) 오타쿠들이 잔뜩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정상적인 사람들밖에 없더라구요. 심지어 어떻게 알았는지 유럽계 관광객..
일본에서 여행 선물 사오기 여행을 하다보면 가족, 친구들에게 선물로 사다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만큼 재미있고 독특한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선물을 사야지 생각을 하면 멀 사야할지 모를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일본에서 선물로 사오기 좋은게 무엇일까요? 선물은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보면 별의별게 다 있어요. 이런 티셔츠를 샀다가는 줘도 안받을듯 싶네요. 그렇다고 직접 입고 다니면.. 아무래도 몇대 맞을듯 싶네요. 표창..200엔이라는 만족스러운 가격이지만 주자마자 제 머리에 꽂힐지도 모르겠어요. 기모노 인형은 변태 오타쿠라는 소리를 듣기는 하겠지만 나름 괜찮을것 같기도 하네요. 일본식 쪼리(?) 게다입니다. 완전 시끄런 소리가 나기때문에 역시 신고 나갈수는 없지만, 애기꺼는 장식용도로 써도..
하루만에 끝내는 시드니 여행 시원한 바람이 부는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 그다지 중요한 관광지 같은 느낌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드니를 여행할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드니에 있다가 케언즈로 이사(?)갔기 때문에 케언즈에서 알게된 친구들이 시드니로 여행을 가기전에 저한테 시드니에 대해 많이 물어봤어요. 일정을 어떻게 잡는것이 좋을지 물어볼 때마다 “시드니 여행의 시작은 천문대에서 하는게 좋아”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었어요. 시드니 천문대는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록스(The Rocks)지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천문대에 가기로 한 이유가 오페라 하우스를 보기 위해서 였는데.. 오페라 하우스는 보이지 않고, 하버브릿지만 보여서 당황했었어요..그래도 하버브릿지는..
[프라모델] 회사에서 건담이랑 놀기 무미건조한 회사에 건담 프라모델 육전형 시리즈를 가지고 왔어요.. 처음에는 명함꽂이 용도로 사용했었는데, 회사에서 우울할때 바라보면 왠지 힘이 솟는것 같네요^^ 건담들에게 생명이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건담과 함께하는 회사에서 노는 상황을 만들어 봤습니다. 아침 09시.. 회사에 도착하니 '짐 스나이퍼'가 인사를 하네요~ 만원 지하철에 눌려서 힘들게 회사에 도착하면 담배를 안필수 없지요..ㅋ 담배피면서 직원들이랑 얘기하다보면 두까치로도 모자랄 때가 종종 있어요. 역시 Ez8이 센스가 있어~ 훗.. 꼼꼼한 녀석^^ 아침 11시.. 이제 슬슬 일좀 해야지 생각하는데.. 이런 소리 들으면 일이 하고 싶다가도 왠지 일하기 싫어지네요. 꺄악!!! 잔소리는 이제 그만!!!! 요즘 회사에서 담배 많이 핀다고 탄..
일본 료칸(전통여관)의 인기비결!! 료칸? 전통여관? 료칸이라하면 조금 그럴싸해 보이는데 전통여관이라하면 왠지 우리나라 변두리의 여관과 오버랩되어 저렴한 숙소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료칸에 가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인기가 있을까? 료칸은 단순히 숙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료칸의 숙박에는 가이세키라는 일본의 전통 요리가 포함되어 있다. 가이세키 요리는 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한마디로 어떤 음식이다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서양의 코스요리와 우리나라의 궁중음식이 합쳐진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섬나라 답게 육류보다는 어류가 메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철에 나는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각각의 요리는 찬 음식과 따뜻한 음식의 조화는 물론 각 코스간 음식의 맛과 향이 최대한 살아날..
영화 촬영지를 찾아서 #3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슬픈 첫사랑을 갖고 있는 남자가 여자친구와 함께 봐서는 안될 영화라는 것을 모르고 여자친구와 보며 몰래 눈물을 닦았던, 제가 일본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어느날 태풍이 온다는 뉴스를 본 사쿠(남자주인공)가 무언가에 홀린듯 고향으로 돌아가서 옛 사랑의 기억을 되새기는 슬픈 내용이에요.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나? 하는 내용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요. 병원에 입원한 여자친구에게 파란하늘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사쿠.. 워크맨이 흔치 않던 시절 음성편지를 남겨 주던 아키와 사쿠.. 무균실의 비닐을 사이에 두고 키스하는 아키와 사쿠.. 태풍으로 결항되었는데도 무작정 비행기 태워달라고 진상부리는 사쿠.. 다른 사람과 결혼했지만 평생 사랑했던 ..
일본 3대 절경에서의 결혼식 일본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일본 3대 무엇..' 이런 이야기를 많이 찾아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일본 3대 명성, 일본 3대 절경, 일본 3대 미항(美港), 일본 3대 온천 등등이 있네요. 이러한 일본의 3대 시리즈 중 일부는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요. 일본의 3대 성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오사카성', '구마모토성'과 '나고야성'으로 알려져있지만 일본친구한테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면서 세계유산인 ‘히메지성’은 아닌가? 하네요. 어쩌면 우리나라 여행사 또는 여행 가이드북에서 약간은 과장되게 포장을 해서 그런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모든 3대 시리즈를 신뢰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일본 3대 절경의 경우는 공식 사이트도 있고 비공식적인 것 같지만 매년 7월 21일을 일본삼경의 날(..
여행에서 가장 설레이는 순간? 여행을 하면서 가장 설레이는 순간이 언제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비행기가 착륙하기 직전이다. 비행기를 타기 전날이면 일부러 잠을 거의 안자고 간다. 비행기에 타면 바로 잠들어 버리기 때문에 기내식을 못먹을 때도 많고,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해본적은 손에 꼽는다. 이렇게 자고 있으면 내가 어느새 내가 가장 기다리던 순간이 온다. 비행기가 도착할때쯤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잠을 자고 있는 나를 깨우기 위해 스튜어디스가 온다. 잠에서 깨어 눈을 떴을때 예쁜 스튜어디스가 있으면, 그녀의 목적이 자리를 제대로 하기 위함이었더라도 어쨌든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스튜어드가 깨우면 대략난감) 오랜시간 접혀있던 바퀴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면 좁은 좌석에 접혀있던 내 몸도 함께 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