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래전 일본

(363)
열차를 통째로 빌리는 일본 초등학생의 수학여행 '닛코(日光)를 보지 않고 좋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 라는 말이 있을 만큼 '닛코'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닛코는 아름다운 풍경과, 화려한 절과 신사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일본인들도 꼭 한번은 찾는 인기 관광지 입니다. 역사, 문화적인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일본 학생들의 수학여행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제가 여행을 할 때가 수학여행 시즌이었기 때문에 절에 들어갈 때마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있었는데.. 덕분에 가이드 아저씨들의 설명을 살짝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수학여행 온 초등학생 덕에 즐겁고 유익한 여행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닛코역'으로 돌아왔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없습니다. 열차에 써 있는 修学..
일본 여행중 편의점에서 산 귀여운 빵 지난 가을 유명한 블로거 김치군, 베쯔니와 함께 오사카, 교토 지역을 여행했습니다. 하루 사진 촬영 기본 500장 이상, 많은 날은 1000장이 넘기도 했던 빡센 일정이었습니다. 교토 쪽은 볼거리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을 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까웠기 때문에, 전날밤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간단히 먹고 일정을 시작 할 수 밖에 었었습니다. (흠.. 먹을꺼 안먹고 여행하는..교토는 먹는 기쁨 보다는 볼거리와 분위기에 취하는 그런 곳..) 호텔 조식 쿠폰을 두고.. 아침에 먹을 빵과 우유를 준비해야 했던 어이 없는 상황.. 여행의 욕심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인 먹거리를 눌러버렸습니다. 일본의 호텔은 사진처럼 조식 쿠폰이 있어야 아침에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여고생 치마가 올라가길 기다리던 남자의 최후 연말 연시라 회사일도 바쁘고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 때문에 너무 정신없다 보니.. 2010년 새해 첫 블로그 포스팅이네요. 규슈의 사가지역의 지역 신문을 잠시 보다가..재미있는 것을 발견해서.. (정초부터 변태스러운 내용을 포스팅한다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자전거로 하교하고 있는 여고생의 치마 속을 엿보기 위해, 통학로 언덕아래에 차를 세워두고 있던 사가현 타케오시의 남성 회사원(51세)가 여고생들에게 불안감을 주었다는 이유로 사가현 경찰에게 경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경고를 받고 이 남자가 한 말이 정말 노골적인데... "스커트가 바람에 날려 올라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뻔뻔한 일본의 중년 아저씨..ㅠㅜ 아무튼 뭔가 행위로서 한 것은 아니지만 불쾌감을 주었다는 것 만으로 경고..
복잡한 일본의 교통을 책한권에 넣으면? 일본에 여행을 다녀온 지인분께서.. 선물로 가져다 주신 JR시각표.. 대부분 인터넷으로 열차 시간 등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래도 왠지 JR시각표가 그리워졌기 때문에... 무거운 부피가..지인분께 죄송스럽긴 했지만 부탁을 했습니다. 시골 구석의 JR열차는 물론 JR외의 사철(오다큐선, 한큐선 등등), 지하철 시간표도 있으며, 주요 시외버스의 시간표 및 비행기 스케쥴까지 일본의 모든 교통편이 JR시각표 책 한권에 다~ 들어 있습니다. 2009년 12월 나온지 얼마 안된 따끈 따끈한 JR시각표 책입니다. 역시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 겨울의 임시 열차 정보를 넣었다는 것과, 청춘 18 킷푸 등 할인패스가 듬뿍 담겨있다는 것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카메라의 성능 테스트도 할 겸.. 아이판으로 찍은..
역사와 전통의 하코네 온천 료칸, 미카와야 지난번 휴가 겸 취재때 무리해서 일정에도 없던 하코네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도쿄 근교의 온천여행지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하코네 온천입니다. 닛코나 기누가와의 온천지도 제법 인기가 있지만, 교통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화산지대를 직접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하코네 온천의 인기 비결입니다. 하코네는 일본의 인기 온천여행로 사랑받은 곳 답게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온천 료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후지야 호텔(료칸)'과 함께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료칸으로 손꼽히는 곳이 미카와야 료칸입니다.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코네 미카와야 온천 료칸의 외관입니다. 초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보수와 증축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어쩐지 어수선해 보인다는 느낌이..
증기기관차의 추억을 느끼고 싶다면 교토로 철도왕국이라고도 불리는 일본에는 단순한 여객, 화물 수송을 위한 열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을 위해 특별히 운행되는 열차들이 있습니다. 전망이 좋은 관광열차, 특별한 코스를 운행하는 관광열차, 차량 객실내에서 이벤트가 진행되는 관광열차 등 다양한 종류의 관광열차가 있는데, 가장 재밌고, 특별한 관광열차는 SL열차 입니다. SL열차란 증기기관차를 말하는데, 실제 우리나라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하지 않는 시골에 있는데다 특정기간에만 운행되기 때문에 SL열차를 타는 것은 쉬운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운행되는 증기기관차를 타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지만..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는 곳은 일본 어느 도시든 가까이에 한두곳 정도는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번 도쿄+오사카 여행주 방문한 도쿄 근교의 오미야 철도 ..
예쁜 여주인이 반겨주는 유후인의 고급 료칸 일본의 전통 숙소인 료칸에는 상징적인 여주인이 있습니다. '오카미'라 부르는 료칸의 여주인은 한자로는 여장(女将).. 왠지 여자 대장부가 생각나지만 실제 만나본 '오카미'들은 정말 너무너무 곱고 아름다운 분들이었습니다.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 제가 만나본 일본 료칸의 오카미 중 가장 멋진 분이었습니다. 곱고 갸냘픈 외모이긴 하지만, 어딘지 모를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물론 몸에 베어 있는 친절함은 VIP를 많이 상대하는 고급 료칸의 주인 다운 느낌을 줍니다. 유후인 카이카테이 료칸 로비에는 ㅋㄹ래식한 느낌의 난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료칸에 있는 이로리(화로)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난로 옆에는 서재와 커피와 차가 무한 제공되는 자판기(무료)가 있어서.. 낮에 한가롭게 햇살을 받으면서 책을 읽고 휴..
남자라서 서러웠던 일본 화장실들 여행을 하다보면 여자분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물론 여자분들도 남자여행자들이 부러울 때가 있기는 할겁니다.) 근데 이번 일본 여행에는 여자분들이 부럽다는 것과는 조금 미묘한 느낌이긴 한데..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아쉽고, 서러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교토 근교의 아라시야마를 둘러보고 오사카로 돌아가는 길.. 오랫동안 참았던(?) 일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을 갔는데.. 아라시야마 벚꽃 화장실(嵐山さくらトイレ)라는 낭만적인 화장실을 보고.. 여행의 마지막 까지.. 일본인들의 섬세함에 감동을 했습니다. 헛 근데 이게 왠일.. 멀리 표지판 남자에 X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여성전용 화장실입니다. 남성분들은 사양해주세요(좀더 직역하자면..참으라는 거죠ㅠㅜ) 완전 어이 상실했습니다. 도대체 왜?? 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