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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일본

일본 여행중 편의점에서 산 귀여운 빵

지난 가을 유명한 블로거 김치군, 베쯔니와 함께 오사카, 교토 지역을 여행했습니다.
하루 사진 촬영 기본 500장 이상, 많은 날은 1000장이 넘기도 했던 빡센 일정이었습니다.

교토 쪽은 볼거리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을 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까웠기 때문에, 전날밤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간단히 먹고
일정을 시작 할 수 밖에 었었습니다.
(흠.. 먹을꺼 안먹고 여행하는..교토는 먹는 기쁨 보다는 볼거리와 분위기에 취하는 그런 곳..)



호텔 조식 쿠폰을 두고.. 아침에 먹을 빵과 우유를 준비해야 했던 어이 없는 상황..
여행의 욕심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인 먹거리를 눌러버렸습니다.

일본의 호텔은 사진처럼 조식 쿠폰이 있어야 아침에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부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긴 합니다만...)




왠지 캐릭터 상품은 사고 싶어지는 성격 때문에 평범치 않은..
호빵맨 컵케익을 샀습니다. 촉촉한 빵이 기분은 좋았지만..왠지 호빵을 기대한 건 왜일까요?

캐릭터의 천국 일본 다운 빵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를 사기 위해 둘러보던 중 발견한 스누피 코코아..
아침부터 달달한 코코아를 먹을 순 없겠죠.




하지만 역시 캐릭터에 마음이 팔려.. 왠지 스누피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고야 말았습니다. ㅠㅜ 새벽에 나갔어야 했지만 비가 와서 일정이 미뤄져..
느긋하게 호텔 방에서 긴 롤케익과 함께 스누피 코코아를 마셨습니다.




토끼의 긴 귀를 컨셉(?)으로 만든 긴 롤케익.. 롤쨩이라고 써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보통의 빵이지만.. 재미있고 귀여운 토끼 때문에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토끼는 유명한 캐릭터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그림 때문에 빵이 더 맛있게 보이고, 잘 팔릴 것만 같습니다.


p.s. 일본의 호텔 조식
전 여행을 다닐 때 호텔 조식은 별로 안 먹습니다. 호텔을 예약할 때 조식을 빼면 1,000~1,500엔 정도
저렴해 집니다. 호텔 조식은 대부분 아침 7시부터 9시 정도에만 제공 되는데..
일찍 나갈 때 못 먹을 수 있고, 늦잠 자면 못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금액 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1,000엔이면 밖에서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