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일본의 교통을 책한권에 넣으면?

일본에 여행을 다녀온 지인분께서.. 선물로 가져다 주신 JR시각표..
대부분 인터넷으로 열차 시간 등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래도 왠지 JR시각표가 그리워졌기 때문에...

무거운 부피가..지인분께 죄송스럽긴 했지만 부탁을 했습니다. 

시골 구석의 JR열차는 물론 JR외의 사철(오다큐선, 한큐선 등등), 지하철 시간표도 있으며,
주요 시외버스의 시간표 및 비행기 스케쥴까지 일본의 모든 교통편이 JR시각표 책 한권에 다~ 들어 있습니다.

2009년 12월 나온지 얼마 안된 따끈 따끈한 JR시각표 책입니다.
역시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 겨울의 임시 열차 정보를 넣었다는 것과,
청춘 18 킷푸 등 할인패스가 듬뿍 담겨있다는 것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카메라의 성능 테스트도 할 겸.. 아이판으로 찍은 무보정 사진, 리사이즈만 하고, 워터마크만 박고 사진을 올립니다.

JR시각표의 첫 부분은 컬러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의 교토.... 역시 교토는 언제나 가도 아름다운 여행지임이 분명합니다.
아이폰의 접사.. 꽤나 괜찮군요..

종착역에서 시작하는 여행 코너에는 시코쿠의 도쿠시마역이 등장했습니다.
시코쿠는 일본 여행에 있어 왠지 조금 소외받은 곳인 듯합니다. 한번쯤 가보고 싶기는 한데..
정말 시간이 많을 때나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ㅠ

치마 폭이 좁아 걷기 조차 힘든 기모노를 입고, 폴짝 폴짝 뛰며 박수치며 춤추는..
무언가 마츠리에 관한 소개인 듯 합니다. 온나오도리..라고 써있네요.

복잡한 JR시각표의 일본지도.. 열차노선에 써있는 페이지를 확인하면 자세한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여행갈 때는 아이폰으로 필요한 부분만 찍어서 가도 될 만큼 사진이 잘 나옵니다.

아이폰으로 찍고, 손으로 스크롤해가면서~ 여행다니면.. (흠..그냥 wi-fi로 인터넷 검색하는게 빠르려나? -_-;;;)

올컬러로 JR의 주요 역 구내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건 봐도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큰 도움은 안됩니다.
왼쪽은 일본 열차역중 복잡하기로 세손가락안에 드는 '도쿄'역입니다.

JR은 시코쿠, 규슈, 서일본, 동일본, 동해, 홋카이도, 화물...
이렇게 각 지역 및 운송 형태로 운영되며, 회사 자체가 틀립니다. 각 회사별 뉴스를 소개하고 있는 코너 입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을때 터치 스크린으로 초점을 맞추는데 너무 왼쪽 끝에 초점을 맞춘듯 싶습니다.

일본의 세계유산을 소개하고 있는 페이지와, 겨울 한정 이벤트 열차의 정보가 나와 있는 페이지(우)입니다.
가장 타고 싶은 열차는 SL크리스마스호...크리스마스 특별 증기기관차 열차로 야마구치에서 운행됩니다.
크리스마스 때 일본여행을 간다면.. 한번쯤 노려볼 만 하겠지만.. 역시 예약이 마감되었겠죠? ㅠㅡ

일본 국내 뿐 아니라.. 신칸센+비행기(또는 부산-후쿠오카 페리) + KTX가 연계된 상품이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을 상대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로 여행오는 일본 사람들을 위한 요금입니다.

시간표 쪽으로 넘어가면 역시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한자를 모른다면..
흑흑..역시 일본 전국일주를 하기 위해서는... 큰 도시의 한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 가는게 좋겠습니다.

도쿄에서 센다이, 하코다테를 지나 삿포로까지 가는 초럭셔리 야간 특급 카시오페아와 홋쿠토세이(북두성)의

시간표입니다. 허니문으로 일본 여행을 간다면! 꼭! 이 열차를 타보고 싶었는데..

역시 허니문을 일본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많이 말려서 조금 속상합니다.

이번페이지는 항공 다이야.. 즉 항공 스케쥴 되겠습니다. 헉..

국내선 뿐 아니라 홍콩, 서울, 괌 까지 가는 항공편의 요일별 스케쥴 까지 나와있습니다.

심지어..비즈니스 클래스, 일반석, 퍼스트 클라스..클라스 구분까지 되어 있다는...

전화번호부 두께의 JR시각표에는 일본여행 때 탈만한 교통편의 모든 시간표가 들어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는걸 1150엔이나 주면서 살 필요가 있나?

짧은 일정의 여행이라면, 상관없지만 JR패스나 청춘18 패스 등의 패스를 이용해서 열차여행을 중심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아이템입니다.

JR시각표를 얼마나 활용할 줄 아느냐.. 일본여행의 고수와 중수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척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흠..머 여행이야 자기가 만족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고수, 중수, 초보..이런 구분은 무의미 하긴 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