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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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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절경에서의 결혼식 일본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일본 3대 무엇..' 이런 이야기를 많이 찾아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일본 3대 명성, 일본 3대 절경, 일본 3대 미항(美港), 일본 3대 온천 등등이 있네요. 이러한 일본의 3대 시리즈 중 일부는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요. 일본의 3대 성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오사카성', '구마모토성'과 '나고야성'으로 알려져있지만 일본친구한테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면서 세계유산인 ‘히메지성’은 아닌가? 하네요. 어쩌면 우리나라 여행사 또는 여행 가이드북에서 약간은 과장되게 포장을 해서 그런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모든 3대 시리즈를 신뢰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일본 3대 절경의 경우는 공식 사이트도 있고 비공식적인 것 같지만 매년 7월 21일을 일본삼경의 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쿠라시키 거짓말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구라시키의 미관지구는 교토의 옛스러움과 유후인의 아기자기한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듯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사카, 오카야마, 히로시마 등의 공항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문화체험을 테마로 일본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가야하는 곳입니다. 구라시키역 북쪽 출구에서 직결되는 테마파크인 티볼리 파크(チボリ公園),덴마크를 테마로 한 공원인데..약간은 하우스텐보스(네덜란드를 테마로 한..)에 밀리는 듯 한 느낌이 들어요. 미관지구까지는 이렇게 조그만 길을 걸어서 갈 수도 있고, 비교적 큰 아케이드를 따라 갈 수 도 있어요. 아케이드가 끝나고 미관지구가 보기 시작했어요. 구라시키를 문화와 예술의..
영화 촬영지를 찾아서 #2 철도원 동경이나 오사카를 제외한 일본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을 할때는 주로 JR패스를 구입해서 간다. 물론 본전을 못뽑을때도 있지만 JR패스가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다. 특히나 주로 혼자 여행을 하기 때문에 외로움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거나 아침에 일찍 숙소를 체크아웃 했는데 할게 없을때는 무작정 기차를 타고 편한 열차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부족한 잠을 잔다. 이러다보니 가끔은 말도안되는 엉뚱한 일정이 되버리기도 한다. 친구들한테는 타고난 변태적 여행스타일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그중에 하나가 철도원의 촬영지를 갔던 것이다. 영화에서의 무대 호로마이역(幌舞駅)을 가기 위해 검색을 하면 찾을수가 없다!! 일본의 모든 열차 시간, 요금, 환승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에키카라에서 검색을 해보면 호로마이라는 역은 나오지 않는..
재미있고 독특한 일본의 열차들 #2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 이야기를 올립니다. 혹시 첫번째를 안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첫번째 이야기 보기 8. SL아소보이 구마모토에서 아소고원의 미야지까지 운행하던 열차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인 8620형(모델번호?) 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미 2005년 8월에 운행을 중지해 지금은 탈 수 없지만, 퇴역식(일본에서는 인기가 있는 열차는 퇴역식도 한다) 때 JR큐슈의 사장이 이 열차를 개조, 보완해서 2009년 여름부터 관광열차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했으니 조만간 다시 이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004년 두번째 일본여행때 탔었는데 열차내부도 고풍스럽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것은 열차에서 차표를 검사하던 아저씨의 복장이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
재미있고 독특한 일본의 열차들 #1 열차의 왕국 이라해도 부족함이 없을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다양한 열차들을 타고, 보게 된다. 그동안 일본을 여행하면서 타 본 열차와 그냥 찍기만 했던 열차들의 사진만도 100장이 훨씬 넘는다. 전국 곳곳에 다양한 열차들이 운행하고 있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열차 몇가지만 정리해 볼까한다. 1. 토덴 아라카와센(都電荒川線) 동경의 유일한 노면전차이다. 60~70년대 동경의 수많던 노면전차가 폐선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동경 시내의 노면전차이다. 동경여행을 하면서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쯤 타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참고로, 아라카와센 말고 동경 근교에서 노면전차를 탈 수 있는 곳은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인 에노시마로, 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는 노면전차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JR오오츠카역에서 바..
영화 촬영지를 찾아서 #1 게이샤의 추억 아름다운 영상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어린 주인공 치요가 노부아저씨가 준 사탕을 먹고 게이샤가 되겠다는 소원을 빌기 위해 뛰어가던 빨간 기둥들.. 게이샤의 추억의 배경이 교토라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하진 않지만 후시미이나리 타이샤에 있는 천개의 오도리이(千本鳥居)인것 같다. 금각사, 은각사, 청수사.. 교토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3곳 중 금각사와 은각사는 예전에 다녀왔기 때문에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 영화 로케지(아닐수도 있지만..)를 찾아가는 걸 은근히 좋아하는 스타일에 맞게 결정한 관광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적이었고, 교토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되어 버렸다. 단, 게이샤의 추억은 꼭 보고 가는 것을 전제하에 두고.. 찾아가기 J..
편의점의 야쿠르트 일본에도 편의점에 가면 재밌는게 많다. 일본아이들도 아마 우리나라의 편의점에가면 재밌는게 있을꺼다.. 지금 바로 생각나는건 1.8리터 맥주.. 이건 우리나라의 자랑일듯.. 우리나라의 맥주피티만은 못하지만 나도 일본가서 놀란게 있었다.. 바로 야쿠르트.. 그냥 보면 티안날까바..주위의 다른부분의 색깔은 죽였다.. 무려 500cc!! 105엔!! 싸지는 않네.. 아무래도 일본애들은 변비때문에 고생하지 않을듯하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저거 보니, 대학교 축제떄 야쿠르트 50개 먹으면 10만원준다고 해서 30개먹고 끄아악....잊고싶다..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가츠오 부시 나풀나풀 거리고 우리나라의 빈대떡이랑 비슷한 느낌의 오코노미야끼~ 일본에 놀러가면 한번씩은 꼭 먹게되는 대표적인 간식거리... 그런데!! 오랫동안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작년 여행때 오코노미야끼집에서 메뉴판을보니.. 히로시마풍(広島風), 간사이풍(関西風) 오코노미야끼로 구분되어 있었다. 흠..히로시마풍은 몰까 하구 시켰다.. 충격이다.. 반죽을 안하구.. 그냥 철판에 밀가루반죽 얇게깔구 양배추 넣구.. 고기 넣구.. 그냥 굽는다.. 언제 비빌까 궁금했는데.. 아저씨가 다 됬다구 한다.. 먼가 당한느낌으로 먹었지만 맛은 좋았다~ 오코노미야끼 가게 아저씨.. 가게에 나랑 친구랑 둘밖에 없어서 기회다 싶어.. 아저씨한테 이런저런 말을 걸었는데 짧은 대답만 하구, 묵묵히 일하시다 TV만 한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