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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쿠라시키 거짓말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구라시키의 미관지구는 교토의 옛스러움과 유후인의 아기자기한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듯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사카, 오카야마, 히로시마 등의 공항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문화체험을 테마로 일본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가야하는 곳입니다. 구라시키역 북쪽 출구에서 직결되는 테마파크인 티볼리 파크(チボリ公園),덴마크를 테마로 한 공원인데..약간은 하우스텐보스(네덜란드를 테마로 한..)에 밀리는 듯 한 느낌이 들어요. 미관지구까지는 이렇게 조그만 길을 걸어서 갈 수도 있고, 비교적 큰 아케이드를 따라 갈 수 도 있어요. 아케이드가 끝나고 미관지구가 보기 시작했어요. 구라시키를 문화와 예술의..
환상의 섬, 로트네스트 섬 여행기 호주에 가기전까지만해도 전혀 몰랐던 로트네스트 섬을 처음 알게 된것은 기념품 가게였어요. 엽서들을 보는데 'Rottnest Island'라고 쓰여있는 는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알아보니 퍼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섬이었어요. 대부분의 여행사진은 남들이 어떻게 찍었는지 미리 한번 보고 가면 구도를 잡거나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데 이미 검증되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엽서의 사진을 참고하는것도 상당히 좋아요. 별다른 정보 없이 엽서에 나온 사진을 찍기 위해 무작정 찾아간 곳인데 퍼스 근교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어요. 환상의 섬, 로트네스트 섬을 소개합니다^^ 로트네스트 섬은 에메랄드빛 바다로 둘러쌓여있어요.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려는 관광객에게는 반드시 찾아와야하는 인기 ..
천공의 성 라퓨타가 있는 케언즈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天空の城 ラピュータ)의 모토가 된 곳, 호주 케언즈의 파로넬라 파크 애니메이션 처럼 하늘에 둥둥 떠있는 것은 아니네요. 그냥 전체적인 느낌이 라퓨타의 성 처럼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던 곳이네요. 놀라운 것은 이 곳 '파로넬라 파크(Paronella Park)'를 호세 파로넬라라는 한 개인이 1929년부터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살기 위해 주거용 건물과 연회용 건물로 지었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평생에 완공을 하지는 못해고 남은 부분은 그 후손들이 이어받았다고 하네요. 공원내를 산책하다보면 50여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더 낡아 보이고 왠지 버려진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는 몇차례 홍수로 일부분이 유실되고 또 화재도 났었다고 ..
수채화같은 여행지 아라시야마 교토의 서쪽에 위치한 아라시야마는 우리나라의 관광객에게 알려지고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헤이안시대(794년~1185년경)에 귀족들의 별장지로 이용되면서부터 오사카 근교 및 교토의 중요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찰과 신사가 주요 볼거리인 교토 시내와 달리 아라시야마는 카츠라강(桂川)을 중심의 한폭의 수채화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과 푸른 대나무숲은 산책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것이 여행의 포인트가 됩니다. 또한 텐료지(天龍寺) 등의 옛사찰과 일본의 전통을 담고 있는 상점가도 예쁘게 자리잡고 있고 계곡을 달리는 토롯코 열차(트럭 열차)도 수많은 관광객을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온천이 발굴되어 고급의 료칸에서 강을 바라보며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숙박객만 ..
정말 쇼핑하러 일본에 갈만할까? 지난달 30일 명동의 영프라자, 삼성의 코엑스의 두 곳에 스페인의 의류 브랜드 ZARA 매장이 오픈했다. ZARA는 소비자의 요구 및 유행에 빠르게 반응하며, 품절된 상품은 인기에 상관없이 다시 생산을 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다소 늦게 런칭되었지만 인터넷과 강남, 압구정, 동대문 등지의 셀렉트샵을 통해서는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판매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의 ZARA는 1997년 동경에 첫 매장을 낸 후 현재 약 3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판매가격도 저렴했다. 그래서 일본여행을 가는 길에 몇벌의 옷과 면세점에서 명품 가방 하나 정도 사면 항공요금은 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일본국..
롯본기 힐즈 옥상에서 즐기는 동경의 야경 최근 동경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롯본기의 롯본기 힐스(六本木ヒルズ)가 2007년 오픈하면서 강력한 라이벌로 다가오는 도쿄 미드타운(東京 ミッドタウン)을 견제하기 위해서 2008년 4월 26일 스카이데크(スカイデッキ)를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모리타워 전망대인 도쿄 시티뷰(TOKYO CITY VIEW)에서도 높이 11m가 넘는 큰 유리창을 통해 동경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옥상을 이용한 스카이데크는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발 270m)하고 있으며 옥상에 있는 만큼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개방감을 느끼며 아름다운 도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쿄 시티뷰의 티켓으로 스카이데크도 함께 이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추가지불의 부담이 없습니다. ★ 도쿄 시티뷰 티켓으로 이용 가능한 시설 ★ 도..
영화 촬영지를 찾아서 #2 철도원 동경이나 오사카를 제외한 일본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을 할때는 주로 JR패스를 구입해서 간다. 물론 본전을 못뽑을때도 있지만 JR패스가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다. 특히나 주로 혼자 여행을 하기 때문에 외로움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거나 아침에 일찍 숙소를 체크아웃 했는데 할게 없을때는 무작정 기차를 타고 편한 열차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부족한 잠을 잔다. 이러다보니 가끔은 말도안되는 엉뚱한 일정이 되버리기도 한다. 친구들한테는 타고난 변태적 여행스타일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그중에 하나가 철도원의 촬영지를 갔던 것이다. 영화에서의 무대 호로마이역(幌舞駅)을 가기 위해 검색을 하면 찾을수가 없다!! 일본의 모든 열차 시간, 요금, 환승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에키카라에서 검색을 해보면 호로마이라는 역은 나오지 않는..
재미있고 독특한 일본의 열차들 #2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 이야기를 올립니다. 혹시 첫번째를 안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첫번째 이야기 보기 8. SL아소보이 구마모토에서 아소고원의 미야지까지 운행하던 열차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인 8620형(모델번호?) 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미 2005년 8월에 운행을 중지해 지금은 탈 수 없지만, 퇴역식(일본에서는 인기가 있는 열차는 퇴역식도 한다) 때 JR큐슈의 사장이 이 열차를 개조, 보완해서 2009년 여름부터 관광열차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했으니 조만간 다시 이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004년 두번째 일본여행때 탔었는데 열차내부도 고풍스럽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것은 열차에서 차표를 검사하던 아저씨의 복장이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