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부는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 그다지 중요한 관광지 같은 느낌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드니를 여행할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드니에 있다가 케언즈로 이사(?)갔기 때문에 케언즈에서 알게된 친구들이 시드니로 여행을 가기전에 저한테 시드니에 대해 많이 물어봤어요. 일정을 어떻게 잡는것이 좋을지 물어볼 때마다 “시드니 여행의 시작은 천문대에서 하는게 좋아”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었어요.
시드니 천문대는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록스(The Rocks)지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천문대에 가기로 한 이유가 오페라 하우스를 보기 위해서 였는데.. 오페라 하우스는 보이지 않고, 하버브릿지만 보여서 당황했었어요..그래도 하버브릿지는 예쁘게 보이네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오후에 와도 좋지만, 아침 일찍 커피랑 머핀하나 들고와서 나무 밑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식사겸으로 먹으면 든든하게 하루 일정을 시작할 수 있어요.
천문대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낮시간대에는 3D영화 감상, 천문대 안내 투어가 진행되고, 저녁에는 실제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서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천문대에서 록지역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하버브릿지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하버브릿지의 교각을 이용한 파이런 전망대(Pyron Lookout)가 나와요.
오페라하우스를 높은곳에서 보는 것만 기대하고 갔는데 시드니CBD도 아름다웠고, 무엇보다 $9.5의 입장료로 $200이 넘는 브릿지 크라임(하버브릿지 올라가는 당일투어)과 비슷한 구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게 기분이 좋네요.
파이런 전망대에서 내려온 후에는 록스지역(The Rocks)
1788년 최초로 유배된 죄수들과 군인들이 시드니 코브의 측면 사암으로 된 바위에 오두막을 짓고 정착하게 되면서 록스(Rocks)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현대적인 모습과 옛스러운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방문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고, 이곳이 있기 때문에 세계3대 미항인 시드니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아요.
주말이되면 록스 마켓이 열려요. 기념품을 사기 좋은것처럼 보이는데 다른곳에 비해 조금 비싼편이에요. 그냥 분위기가 좋네요.
록스를 내려오면..역시나 시드니의 하이라이트!!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독특한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영어로는 Busker라고 하네요)이 많이 보여요. 자전거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가 넘 귀여워요^^
오페라 하우스..솔직히 얘기하면.. 가까이갈수록 안이뻐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가야해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보는 것도 좋고, 리허설등을 할때 무대 뒤쪽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도 좋을것 같아요. 전 돈이 없어서 건물 안에 들어가서 기념품가게랑 화장실만 둘러봤는데.. 오페라 하우스 화장실 완전 이뻐요!!
오페라하우스와 연결되는 로얄 보타닉 가든.. 휴일 오전에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다보면 '여기서 iPod CF를 찍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깅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얀색 애플 이어버드 이어폰을 끼고 달리네요. 3세대부터 iPod유저였던 저는 초기에 친구들한테 탄압을 받았었는데 호주에서는 오히려..ㅋ
보타닉 가든은 허니문, 커플여행의 필수 코스에요. '오페라 하우스 + 하버 브릿지 + 커플 또는 부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저는 그냥 혼자 외로이 가서 뒷모습 사진을 부탁했네요^^ 그럴리 없겠지만 어딘지 잘 모르시겠으면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Mrs. Macquarie Point)를 찾으세요~
보타닉 가든에서 바닷가를 따라 걷다보면 시드니의 명물 휠리스 핫도그 가게가 나와요^^
저는 핫도그보다.. 타이거라고 하는 미트파이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세계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지만 크나큰 문제는 앉아서 먹을곳이 없다는 것.. 갈메기들의 습격도 주의해야 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창고 같은 건물은 레지던스 호텔이래요.. 처음 갔었을때는 W호텔이었는데 이름이 바뀐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들고 있는것은 매운맛 핫도그이구.. 다리뒤로 살짝 녹색이 보이는 것이 타이거..
휠리스 핫도그에서 남반구 최고의 환락인 킹스 크로스까지 걸어갈 수도 있어요. 근데 약간 길이 무섭기 때문에 너무 늦었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전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그냥 큰 콜라간판이 눈에 띄었고.. 예쁜 분수대가 있는 공원이 좋았던것 빼고는 별로 재미없더라구요. 최근에 이쪽에 저렴한 한국인 민박이 많이 생겼다고 하네요.
혹시나 위의 일정대로 킹스크로스까지 걸으셨다면 많이 피곤할꺼에요.. 숙소가 시내에 있다면 마음편히 타운홀(Town Hall)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세요~
약간은 무리한 일정이긴 하지만 단기일정으로 시드니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코스에요.
하루 동안 시드니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다 볼 수 있어요. 조금 체력에 자신있는 분들은 위의 코스에 이어서 달링하버와 카지노 방문까지도 가능할 듯 해요...
단, 블루마운틴, 헌터밸리 등의 근교까지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3~4일은 있는게 좋겠죠..
★ 여행정보 ★
1. 시드니 천문대
운영시간 : 10:00~17:00(낮시간,Daytime) / 20:15~22:00(밤시간,Night-time) / 밤시간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 있으며 4월에서 9월은 18:15~20:00도 운영
입장료 : 정원은 무료! / $7 (낮시간,내부투어 및 3D영화 감상) / $15 (밤시간,내부투어 및 천체관측)
2. 파이런 전망대
운영시간 : 10:00~17:00
입장료 : $ 9.50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드니에 있다가 케언즈로 이사(?)갔기 때문에 케언즈에서 알게된 친구들이 시드니로 여행을 가기전에 저한테 시드니에 대해 많이 물어봤어요. 일정을 어떻게 잡는것이 좋을지 물어볼 때마다 “시드니 여행의 시작은 천문대에서 하는게 좋아”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었어요.
시드니 천문대는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록스(The Rocks)지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천문대에 가기로 한 이유가 오페라 하우스를 보기 위해서 였는데.. 오페라 하우스는 보이지 않고, 하버브릿지만 보여서 당황했었어요..그래도 하버브릿지는 예쁘게 보이네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오후에 와도 좋지만, 아침 일찍 커피랑 머핀하나 들고와서 나무 밑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식사겸으로 먹으면 든든하게 하루 일정을 시작할 수 있어요.
천문대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낮시간대에는 3D영화 감상, 천문대 안내 투어가 진행되고, 저녁에는 실제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서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천문대에서 록지역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하버브릿지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하버브릿지의 교각을 이용한 파이런 전망대(Pyron Lookout)가 나와요.
오페라하우스를 높은곳에서 보는 것만 기대하고 갔는데 시드니CBD도 아름다웠고, 무엇보다 $9.5의 입장료로 $200이 넘는 브릿지 크라임(하버브릿지 올라가는 당일투어)과 비슷한 구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게 기분이 좋네요.
파이런 전망대에서 내려온 후에는 록스지역(The Rocks)
1788년 최초로 유배된 죄수들과 군인들이 시드니 코브의 측면 사암으로 된 바위에 오두막을 짓고 정착하게 되면서 록스(Rocks)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현대적인 모습과 옛스러운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방문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고, 이곳이 있기 때문에 세계3대 미항인 시드니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아요.
주말이되면 록스 마켓이 열려요. 기념품을 사기 좋은것처럼 보이는데 다른곳에 비해 조금 비싼편이에요. 그냥 분위기가 좋네요.
록스를 내려오면..역시나 시드니의 하이라이트!!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독특한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영어로는 Busker라고 하네요)이 많이 보여요. 자전거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가 넘 귀여워요^^
오페라 하우스..솔직히 얘기하면.. 가까이갈수록 안이뻐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가야해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보는 것도 좋고, 리허설등을 할때 무대 뒤쪽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도 좋을것 같아요. 전 돈이 없어서 건물 안에 들어가서 기념품가게랑 화장실만 둘러봤는데.. 오페라 하우스 화장실 완전 이뻐요!!
오페라하우스와 연결되는 로얄 보타닉 가든.. 휴일 오전에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다보면 '여기서 iPod CF를 찍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깅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얀색 애플 이어버드 이어폰을 끼고 달리네요. 3세대부터 iPod유저였던 저는 초기에 친구들한테 탄압을 받았었는데 호주에서는 오히려..ㅋ
보타닉 가든은 허니문, 커플여행의 필수 코스에요. '오페라 하우스 + 하버 브릿지 + 커플 또는 부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저는 그냥 혼자 외로이 가서 뒷모습 사진을 부탁했네요^^ 그럴리 없겠지만 어딘지 잘 모르시겠으면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Mrs. Macquarie Point)를 찾으세요~
보타닉 가든에서 바닷가를 따라 걷다보면 시드니의 명물 휠리스 핫도그 가게가 나와요^^
저는 핫도그보다.. 타이거라고 하는 미트파이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세계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지만 크나큰 문제는 앉아서 먹을곳이 없다는 것.. 갈메기들의 습격도 주의해야 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창고 같은 건물은 레지던스 호텔이래요.. 처음 갔었을때는 W호텔이었는데 이름이 바뀐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들고 있는것은 매운맛 핫도그이구.. 다리뒤로 살짝 녹색이 보이는 것이 타이거..
휠리스 핫도그에서 남반구 최고의 환락인 킹스 크로스까지 걸어갈 수도 있어요. 근데 약간 길이 무섭기 때문에 너무 늦었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전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그냥 큰 콜라간판이 눈에 띄었고.. 예쁜 분수대가 있는 공원이 좋았던것 빼고는 별로 재미없더라구요. 최근에 이쪽에 저렴한 한국인 민박이 많이 생겼다고 하네요.
혹시나 위의 일정대로 킹스크로스까지 걸으셨다면 많이 피곤할꺼에요.. 숙소가 시내에 있다면 마음편히 타운홀(Town Hall)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세요~
약간은 무리한 일정이긴 하지만 단기일정으로 시드니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코스에요.
하루 동안 시드니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다 볼 수 있어요. 조금 체력에 자신있는 분들은 위의 코스에 이어서 달링하버와 카지노 방문까지도 가능할 듯 해요...
단, 블루마운틴, 헌터밸리 등의 근교까지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3~4일은 있는게 좋겠죠..
★ 여행정보 ★
1. 시드니 천문대
운영시간 : 10:00~17:00(낮시간,Daytime) / 20:15~22:00(밤시간,Night-time) / 밤시간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 있으며 4월에서 9월은 18:15~20:00도 운영
입장료 : 정원은 무료! / $7 (낮시간,내부투어 및 3D영화 감상) / $15 (밤시간,내부투어 및 천체관측)
2. 파이런 전망대
운영시간 : 10:00~17:00
입장료 : $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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