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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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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레이드 길거리의 돼지 3형제 시내 한복판에 돼지가 돌아다닌다. 그것도 쓰레기를 뒤지고 있어, 곧 주변이 어지러워질 것 같은데도.. 사람들은 관심없는듯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돼지 때문에 거리가 지저분해지지는 않을까? 길을 잃은 돼지 농장 주인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혹시나 이렇게 심각하게 걱정했던 분들이 있다면...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저 돼지들은 단순한 공공 예술 작품이다. 남호주의 애들레이드(Adelaide)의 런들몰에서 눈이오나 비가 오나 저 돼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76년 호주 최초의 보행자 전용 도로로 지정된 런들몰은 애들레이드의 대표적인 쇼핑 지역으로 여러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인 울월스가 있는 곳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보행자 전용 도로 답게 여러개의 공공 예술작품들도 설치되어 있는데..
호주에 있는 세계 최대의 목마 넓은 땅떵이를 갖고 있는 호주는 "세계 최대의...(biggest of the world...)"라는 표현을 상당히 좋아하고, 여행지 등에 이상한 조형물 같은 것을 만들어두는 편인데 여행하면서 몇번 보면..없느니만 못한게 대부분이었다. 아들레이드에서 당일투어를 이용해서 독일인 마을 한돌프에 다녀왔는데, 한돌프까지 이동중에 엄청 큰 목마를 봤다. 어? 이건 쫌 괜찮은것 같다.. 앞에 놓여있는 버스를 생각하면.. 적어도 저 목마에 200명은 들어가 있을 것 같다. 트로이 목마라고 하기에는 너무 귀여운가 ㅡㅡ; 결국..이것도 biggest of the world 라고 하긴 먼가 부족하다. 그럼.. 진짜 괜찮은 호주의 biggest of the world를 보자~ 울룰루/에어즈락 (Uluru/Ayers Rock..
호주여행하며 맥주 마시기!! 지역별 특산 맥주 정리~ 매년 세계 맥주 소비량 5위권 내에 랭크되는 호주를 여행하면서 맥주 한잔 마시지 않는 것은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여행 중 과음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조금을 마시더라도 호주의 맥주에 대해 알고 마신다면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호주의 맥주하면 흔히 떠올리는 것은 포스터(Foster’s)일것이다.. 하지만 포스터 맥주는 수출용 맥주이기 때문에 호주 여행중에 포스터 맥주를 찾아볼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호주인들 조차도 포스터 맥주를 모르는 경우가 있었으며, 실제로 1년반을 호주에 있으면서 포스터 맥주는 딱 한번 시드니의 한 보틀샵에서밖에 보지 못했었다. 참고로.. 호주에서는 슈퍼, 편의점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보틀샵에서만..
미야자키 하야오와 호주 여행하기 등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 젊은 시절 호주 여행을 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 그의 애니메이션에서 심심치 않게 호주의 풍경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해 보자. 1.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ナウシカ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배경으로 나오는 황량한 사막은 호주의 아웃백을 표현한 것이다. 나우시카가 사는 곳, 즉 바람의 계곡은 울루루(에어즈락)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카타추타(Kata Tjuta)이다. 카타추타는 나우시카가 개봉되기 전부터 바람의 계곡이라 불리던 곳이다. 울룰루 보러 갔다가 덤으로 본 카타추타이지만.. 카타추타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울룰루, 카타추타 모두 에어즈락리조트에서 투어를 이용해서 다녀와야 ..
하루만에 끝내는 시드니 여행 시원한 바람이 부는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 그다지 중요한 관광지 같은 느낌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드니를 여행할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드니에 있다가 케언즈로 이사(?)갔기 때문에 케언즈에서 알게된 친구들이 시드니로 여행을 가기전에 저한테 시드니에 대해 많이 물어봤어요. 일정을 어떻게 잡는것이 좋을지 물어볼 때마다 “시드니 여행의 시작은 천문대에서 하는게 좋아”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었어요. 시드니 천문대는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록스(The Rocks)지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천문대에 가기로 한 이유가 오페라 하우스를 보기 위해서 였는데.. 오페라 하우스는 보이지 않고, 하버브릿지만 보여서 당황했었어요..그래도 하버브릿지는..
환상의 섬, 로트네스트 섬 여행기 호주에 가기전까지만해도 전혀 몰랐던 로트네스트 섬을 처음 알게 된것은 기념품 가게였어요. 엽서들을 보는데 'Rottnest Island'라고 쓰여있는 는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알아보니 퍼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섬이었어요. 대부분의 여행사진은 남들이 어떻게 찍었는지 미리 한번 보고 가면 구도를 잡거나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데 이미 검증되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엽서의 사진을 참고하는것도 상당히 좋아요. 별다른 정보 없이 엽서에 나온 사진을 찍기 위해 무작정 찾아간 곳인데 퍼스 근교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어요. 환상의 섬, 로트네스트 섬을 소개합니다^^ 로트네스트 섬은 에메랄드빛 바다로 둘러쌓여있어요.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려는 관광객에게는 반드시 찾아와야하는 인기 ..
천공의 성 라퓨타가 있는 케언즈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天空の城 ラピュータ)의 모토가 된 곳, 호주 케언즈의 파로넬라 파크 애니메이션 처럼 하늘에 둥둥 떠있는 것은 아니네요. 그냥 전체적인 느낌이 라퓨타의 성 처럼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던 곳이네요. 놀라운 것은 이 곳 '파로넬라 파크(Paronella Park)'를 호세 파로넬라라는 한 개인이 1929년부터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살기 위해 주거용 건물과 연회용 건물로 지었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평생에 완공을 하지는 못해고 남은 부분은 그 후손들이 이어받았다고 하네요. 공원내를 산책하다보면 50여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더 낡아 보이고 왠지 버려진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는 몇차례 홍수로 일부분이 유실되고 또 화재도 났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