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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나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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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색다른 래프팅, 일본의 쿠리아 보트 나가노현 여행을 가기전 보트를 타는 것을 일정표에서 확인했습니다. 왠지 유람선 스러운 것을 기대하고 갔는데, 막상 보트를 타러 가니 래프팅용 보트가 있더군요. 전혀 예상치 못한 래프팅 보트.. 평지밖에 없는 곳 같은데 어디로 가는걸까요? 갑자기 폭포라도 나오나? 라는 헛생각을 살짝 했습니다. 흐리고 종종 비가 내리는 날씨 때문인지 물안개가 살짝 껴있어 멋스러운 풍경..(살짝 스산한 기분도..) 숙련된 조교와 함께 래프팅 출발~ 평지에서 즐기는 래프팅은 어떤 기분일까요? 생각보다 노를 저으면 빨리 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가 없어서 많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바닥의 수초까지 그대로 보입니다. 파란 하늘이 비쳤으면 더 예뻤을 텐데.... 아즈미노시의 평지에서 즐기는 래프팅의 이름은 쿠..
갑빠바시의 일본요괴, 갑빠는 무슨 뜻일까? 일본 알프스의 하이라이트 갑빠바시河童橋 를 보러 가는 날입니다. 갑빠바시? 바시橋 는 다리라는 뜻입니다만 갑빠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갑빠かっぱ 란 서양의 인어, 용과 같은 일본의 전설 속 동물입니다. 용처럼 스케일이 크지도 않고, 인어처럼 예쁘지도 않은 어쩐지 우리나라의 도깨비랑 비슷한 느낌인데, 새의 부리를 갖고 등에는 거북이 등딱지를 달고 있는 못난 요괴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요괴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한자 河童 를 풀면 강가의 아이인데, 강에 사는 요괴라서 이렇게 쓰는가 봅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일본 알프스의 풍경을 감상하며 갑빠바시로 향합니다. 도보 약 30분 정도~ 삼림욕을 즐기며~ 드디어 도착한 갑빠바시... 요괴 갑빠와는 전혀 상관없는 모습이고, 어째서 갑빠바시라고 ..
아즈미노 아트라인에서 만난 유리로 만든 피자 나가노현의 아즈미노시(安曇野市)에는 아즈미노 아트라인 이라 불리는 유명한 길이 있습니다. 경치가 좋거나, 드라이브 하기 좋거나 하는 길은 아니고 아즈미노시 일대의 미술관, 박물관, 공원 등의 20여개의 시설이 모여 있어 아트라인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강원도 보다 찾아가기 힘든 깊은 산속에 여러개의 미술관이 모여 있는 느낌인데, 각각의 미술관, 박물관들의 영업이 될 만큼 많은 방문객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도 더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즈미노 아트로드의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두곳 밖에 다녀오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아즈미노 아트힐즈 뮤지엄은 유리공예 미..
일본 시골호텔에서 만난 5대 샤토 최고급 와인 나가노현의 일본 알프스의 하이라이트 가미코치의 시미즈야 호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잠시 소개를 했지만 시미즈야 호텔은 일반 차량의 출입은 통제되고, 겨울철이면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아에 영업을 안하는 깊은 산속의 호텔입니다. 물론 주변에는 식당도 없습니다. 이 호텔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녁식사까지 함께 예약을 해야하고, 저 또한 저녁 식사를 포함한 요금으로 호텔을 이용했습니다. 호텔의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식당을 선택할 수도 없이 무조건 프랜치 레스토랑입니다. 시골의 깊은 산속에 있는 호텔 레스토랑의 식사.. 공기 좋고 하니 식자재는 훌륭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나오는 정통스러운 맛과 분위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몇명 안되는 종업원 중 소믈리에도 ..
일본의 국립공원에 있어 여름에만 갈 수 있는 호텔 지난번 가미코치의 멋진 풍경에서 이어지는 글 입니다. 안보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일본 알프스 가미코치에서 트래킹, 시미즈야 호텔 호텔까지 바로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었지만, 가미코치의 다이쇼이케에서 호텔까지 약 1시간 정도 트래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맑은 샘물이 흐르는 가미코치 트랙킹 코스~...산책로처럼 잘 조성되어 있어서 힘들지도 않답니다. 약 1시간 저도 삼림욕을 즐기고나니 시원한 강을 앞에 두고, 뒤쪽에는 일본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호텔 시미즈야清水屋가 멀리 보입니다. 스위스 느낌의 창문을 달고 있는 가미코치 시미즈야 호텔의 외관입니다. 가미코치는 지난번에도 잠시 이야기 했지만 자연보호(?)이런 것 때문에 일반 차량은 들어올 수 없는 곳입니다. 게다가 눈이 많이 오기 때문..
일본 알프스 가미코치에서 트래킹, 시미즈야 호텔 지난 포스팅 http://readygotour.com/408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호텔까지 바로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었지만, 가미코치의 다이쇼이케에서 호텔까지 약 1시간 정도 트래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산지대라 예상하기 힘든 빠른 기후 변화속에서 아주 잠깐 일본 알프스의 만년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때문에 눈인지 구름인지 잘 안보이기는 합니다만....) 맑은 샘물이 흐르는 가미코치 트랙킹 코스~...산책로처럼 잘 조성되어 있어서 힘들지도 않답니다. 약 1시간 저도 삼림욕을 즐기고나니 시원한 강을 앞에 두고, 뒤쪽에는 일본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호텔 시미즈야清水屋가 멀리 보입니다. 스위스 느낌의 창문을 달고 있는 가미코치 시미즈야 호텔의 외관입니다. 호텔의 로비는 아주 작습니다^^;..
일본의 알프스 가미코치 가는길, 한없이 맑은 다이쇼이케 일본의 알프스 가미코치 가는길은 지난편의 멋진 발전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포스팅을 안보신 분들은 오른쪽 링크를 보시는게 좋습니다^^ 일본과 호주 여행에서 찾은 '천공의 성 라퓨타'의 무대 발전소를 지나면 몇번의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잠시 정차한 버스정류장.. 여기에 정차하는 버스는 무조건(?) 가미코치로 갑니다. 버스 정류장의 이름은 사완도우에 버스 정류장입니다.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카미코치는 자연보호를 위해 일반 승용차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여기까지 올 수 있고, 여기서 카미코치에 들어가는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카미코치는 5월부터 11월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이유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사완도우에 버스정류장을 지난 버스는 계곡을 달리..
일본과 호주 여행에서 찾은 '천공의 성 라퓨타'의 무대 마츠모토의 이야기들을 몇개 올렸는데, 다음 메인에도 올라오고, 다음뷰 포토베스트에도 가고.. 생각치도 못하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사실.. 마츠모토에 간 이유는 일본알프스인 카미코지(上高地)에 가기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소소한 일본 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지요. 마츠모토에서 만난 일본의 명품 도시락 샘물이 솟는 마츠모토에서 만난 특이한 헌책방 일본에서 만난 하얀 거리, 마츠모토 나카마치 도오리 일본 알프스의 검은 성, 마츠모토성 그럼..마츠모토 여행의 하이라이트! 카미코지 가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마츠모토에서 카미코지에 가는 것은 조금 어렵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마츠모토 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여름 성수기에도 하루 두편(08:5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