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래전 해외/아테네, 산토리니

산토리니 맛집 엘그레코 / 그리스 여행중 가장 맛있게 먹은 버터향 가득 파스타

산토리니 여행 첫째날은 무엇에 홀린듯 먹으러 다닌 날 이었습니다. 
호텔 아침식사 후 그리스 전통음식인 사가나키를 먹고, 몇시간 후에 그리스식 쌈밥 돌마데스를 먹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그리스식 스타일의 케밥인 스불라키를 먹고....


먹기 힘들었던 그리스 음식 사가나키, 산토리니 맛집 니콜라스
요구르트 찍어먹는 그리스식 쌈밥 돌마데스, 산토리니 맛집 나우사
그리스의 서민음식, 케밥을 닮은 수블라키(산토리니 럭키 수블라키) 


그리고.. 긴긴밤 혼자 지새야 하는데 배고프면 더 서러울 까봐..  밤이 깊어지기 전에 야식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산토리니..
그 산토리니에서도 가장 번화한 피라마을은 늦은밤에도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냥 훈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엘 그레코라는 곳에 들어가봤습니다.
우리나라 가이드북에도 소개된 곳이고, 트립어드바이저 식당 평도 꽤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훈훈한 동네 식당이지만 나름 화덕도 갖추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스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벽화를 보며 2층으로 올라가면...




생각보다 너무 깔끔한.. 커플들이 와서 식사를 해야할 것만 같은 그런분위기의 식당이 나옵니다 ㅠㅜ 
혼자 쓸쓸히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컨셉은 좀.... ㅠㅜ




1층의 약간 촌스러운 분위기와는 너무 다른 느낌의 2층 ....





딱 한 테이블만 있는 2층의 테라스석...
피라마을의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입니다. (피라마을의 도로 풍경이기는 하지만 ㅋㅋ)




나름 와인셀러도 갖추고 있네요. 




티슈, 물티슈와 함께 배달된 연장들... 엘그레코 레스토랑입니다. 




맥주는 그리스의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암스텔을 주문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맥주이니....




크게 두잔 나오더군요 ㅋㅋ




바싹 구운 피타빵이 나오구..





 드디어 나온 파스타....
뭘 먹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으니 서빙하시는 분께서 추천해준 음식...

제목은 마리나라 Marinara....  17유로...
그냥 쉬림프 파스타는 13유로...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조금 비싼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파스타 면발도 오동통통 잘 익혀주셨고..





싱싱한 새우와 오징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파스타 소스가.. 버터향이 가득~~~ 사실 그렇게 배고픈 상황이 아니었고...
새벽에 배고플까바 먹는거라 남길 줄 알았는데..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그리스 여행 중 먹은 음식 중 가장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 




사실 제가 조개류를 잘 안먹는데...
홍합에 흥건히 고여 있는 저 소스가 아까워서 홍합도 먹어버렸네요 ㅋㅋㅋ
홍합이라는거도 제법 먹을만 한 음식이라고 처음 느껴봤어요..




흠.. 새우 대가리를 패스했기 때문에 완식..이라고 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아무튼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더니.. 서빙하는 분이..혹시 음식 모자라냐고 물어보시기까지 ㅠㅜ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맥주도 벌컥벌컥 마시게 되죠.. 결국 암스텔 한병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카이저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맥주로 역시나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맥주..

예쁜 맥주병 사진을 대충 찍으면 안될거 같아서.. 살짝 테라스석에 가서 찍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피라마을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쉬운 엘 그레코...
맛도 좋고, 나름 분위기도 좋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