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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미야자키에서 맛본 독특한 가이세키 요리

가이세키 요리하면 어쩐지 교토의 스타일이 익숙합니다. 
대부분의 료칸같은 곳에서는 거의 비슷비슷한 메뉴 구성을 보이는데, 
지난 규슈 여행 중에는 중국 풍미가 더해진 나가사키의 가이세키 요리인  싯포코 요리에 이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미야자키의 향토색이 강한 독특한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미야자키 원주민 친구의 안내로 간 스기노코杉の子 라는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
1970년대에 창업한 제법 전통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개별 룸도 있었지만, 미야자키 원주민 친구의 취향대로 테이블석에 앉았습니다.
어쩐지 평범한 식당 같은 기분.


 

가이세키요리는 젓가락만 셋팅되어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모즈크...


미끌미끌한 기분..ㅠㅜ


 

그다음으로 나온 사시미..그릇 색깔은 좀 촌스러웠지만..맛은 훌륭했습니다.


해산물 친구들.. 가장 맛있었던 것은 가운데의 카라스미..
숭어의 난소를 절인건데, 어떤 곳에서는 엄청 비리거나 엄청 짠..그런 위험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국물은 지리..ㅋㅋㅋ


미야자키의 유명한 허브소 스테이크라고 합니다. 


시샤모가 아닌 메히카리라는 것... 머 어쨋거나 시샤모랑 맛도 비슷한 느낌..


두부맛만 났던 매실 두부 튀김.. -_-;;


마지막 밥이 나왔구나 생각했는데..


야채찜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나온 밥... 그냥 밥만 나온게 아니라 묘한 것이 나왔는데.
미야자키 원주민들이 여름에 많이 먹는 시시조우스이しし雑炊 라고 합니다. 냉국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시원한 미소 국물에 두부, 가츠오부시, 오이를 넣고 먹는 기분이랄까.. 
암튼 짭짤하면서도 후루룩 잘 넘어가서 입맛없는 여름에 생각날 것 같은 메뉴입니다. 


디저트는 검은콩 아이스크림~
역시나 가이세키 요리를 먹고 나면 포만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ㅠㅜ 일본사람들은 소식한다는건 거짓말임..ㅋㅋ


미야자키 스기노코 宮崎 杉の子
주소 : 宮崎県宮崎市橘通西2-1-4 
전화 : 0985-22-5798
시간 : 11:30~13:30 / 16:0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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