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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찾아가다 울뻔한 미야자키 쉐라톤 그랜드

미야자키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가려 했더니
벌써 버스가 끊겼다고 합니다. 열차도 없고, 버스도 없는.. 최악의 상황
택시를 탈까 하다가.. 저녁도 미친듯이 먹었으니 소화도 할겸 걸어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1:00분 미야자키 앞의 24시간 슈퍼마켓이 보이는군요.


97엔짜리 밀크티를 사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자판기보다 23엔이나 아낌 ㅋㅋㅋ 


미야자키역에서 출발해서 10분쯤 걸었나.. 갑자기 온세상이 암흑으로 바뀝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가게들은 문을 닫은 무서운 상황..
마침..갤럭시탭을 데이터무제한 로밍으로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인분들과 카톡으로 채팅하며 길을 걸었습니다. 



그나마 밝은 곳이 이정도.. ㅠㅜ 



지도에 100만볼트라고 써져 있는 곳도 발견하고.. 
정말 무서웠던 상황.. 중간에 포기하고 택시를 타려해도 지나가는 택시는 없고 ㅠㅜ  트럭들만 무섭게 지나갑니다.


어둠속의 도로에는 이런 성인샵도 보이는군요..ㅠㅜ DVD, 잡지, 코스튬..ㅠ


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어둠속을 2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


혼자 갔는데 트윈룸이 나왔습니다. ㅠㅜ 바로 전화를 해서 침대 하나있는 객실로 하고 싶다고 하니..
바로 바꿔주더군요.. 역시 혼자서 트윈룸에서 자는건 좀 무섭습니다. ㅠㅜ


시골에 있는 특급호텔 답게 엄청나게 넓은 객실.. 휑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넓다 못해 네모낳게 보이는 침대.


훈훈한 모양의 전화기와 알람, 라디오...


오랜만에 만나보는 미니바... 비즈니스급 호텔과 달리 특급호텔에는 역시 꽉꽉 차있군요 ㅋㅋㅋ


옷장속에는 체중계도 있네요.


넓은 욕조.. 오랜만에 샤브샤브도 즐겨봅니다. 


어메니티도 충실한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


변기는 따로 관리되고 있는 기분..


체크아웃시간에 간신히 일어났기 때문에 아침밥도 못먹고 방을 나오는데 영어 신문이 있네요. 아침부터 울렁증이 ㅠㅜ 


탁트인 느낌.. 이국적인 야자수가 있는 로비의 모습

로비의 카페는 이런 느낌입니다. 열대어가 있는 수조와 야자수.... 남국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네요. 


 미야자키역에서 걸어서 2시간.. 
셔틀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밤 9시 이전에 끝납니다. ㅠㅜ 
저처럼 밤늦게 까지 놀러 다니는 여행자들이 쉽게 이용할만한 호텔은 아닌것 같습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