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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일본

센과 치히로의...무대가 된 도고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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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많은 작품 중 일본적인 정서를 가장 많이 보여주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큰 온천여관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미야자키가 실제 모델을 어디라고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이 온천여관의 모토가 된 것이 도고온천 본관이라고 한다.

일본의 네개의 섬중 가장 작은 시코쿠(四國)에 있는 도고온천은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니다. (우리나라의 도고온천을 생각하면 좀 어색하네요...)

아시아나항공이 도고온천이 있는 마츠야마까지 직항편이 있지만 주3회만 운항하고 있어 찾아가기 쉽지는 않다.
JR패스를 이용해서 오사카-오카야마-시코쿠-히로시마 여행을 하면서 겸사겸사해서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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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온천을 가기 위해서 우선 마츠야마역으로 간다.
오카야마에서 출발한 열차는 세토대교라는 바다를 건너는 엄청난 길이의 다리를 건너고, 열차에서는 바다와 산이 계속해서 지나친다. 창문을 열수는 없지만 어촌마을이 눈에 보일때마다 시원한 바다바람이 느껴지고 어느덧 마츠야마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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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에서 세토대교를 건널때 까지는 이렇게 생긴 앙팡맨 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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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는 시코쿠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상당히 작고 아담한 동네였다. 특히 도고온천을 비롯해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 노면전차는 상당히 클래식한 느낌(나쁘게 얘기하면 완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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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차 도고온천역은 역의 이름도 옛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글꼴로 써져있다.  역의 옆에는 봇짱열차라는 것이 서있는데 도련님 열차라는 의미의 이 열차는 현재 운행하고 있는 노면전차들이 있기 훨씬 오래전부터 증기기관으로 운행하던 노면열차라고 한다. 지금도 열차는 운행하고 있지만.. 어찌 시간이 되지 않아 타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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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온천 본관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 온천장인데 유명세에 비하면 내부 시설은 매우 열악하다.  특히 온천은 그냥 동네 목욕탕 수준.. 그나마 2층으로 올라가면 휴게실이 있는데 우리나라 찜질방의 음식 파는 곳과 같은 느낌도 있으며.. 다다미가 깔린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전용 휴게실도 있다. 역시나 상당히 부담스러운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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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거리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돌아 다녀도 OK!! 도고온천 본관을 배경으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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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을 마치고 상점가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아이의 모습,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이렇게 토토로 상점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왠만한 관광지.. 특히 온천거리에는 꼭 있는 듯!!

도고온천의 곳곳에는 무료 족욕장들이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증기로 된 시계탑(이것도 꽤나 유명하다고 합니다)이 있는, 노면전차 도고온천역 바로 앞으로 저녁때가 되면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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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온천에서 가장 고급인 도고관에서의 숙박..그것도 노천온천이 딸린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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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분위기의 대욕장!! 완전 굿!!

하지만.. 남자 둘이서 이런곳에서 숙박을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 여자 둘이서 이런곳에서 숙박을 하면 이상하게 안본다. 약간 억울합니다. 친구와 영화도 보러가고 싶지만 가기 힘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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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ip!!!!   도고온천이 좋은 이유!!!
1. 일본의 3대 고온천 중 하나라는 명성이 있는 온천지역이다. 오사카 근교의 아리마온천(효고현), 오사카 근교의 시라하마온천(와카야마현)과 함께 3대 고(古)온천..

2. 공항에서 버스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코다테에서 20분거리의 유노카와 온천 다음으로 공항에서 가까운 온천지역이 아닐까 한다.

3. 도고온천 본관이라는.. 일본 온천의 상징적 건물이 있다. 당연히 중요 문화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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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왜이렇게 방문자가 많은가 했더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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