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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여행 중 길을 잃고 찾아갔던 나가사키의 야사카신사

종종 여행중에 길을 잃고 헤멥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매일같이 지도를 보고 어떤 여행지일지 생각을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면 지도 꺼내기가 어찌나 귀찮은지... 감에 의지해 돌아다닙니다.



글로버 정원에서 내려오니 해가 슬금슬금 지려고 하는 것 같아 
서둘러 노면전차를 타고 소후쿠지崇福寺로 행했습니다. 

여행 출발전 기억에는 쇼카쿠지시타 正覚寺下에서 내리면 소후쿠지가 바로 있는 거라...생각했는데..
한참을 걸어도 안보이더라구요...ㅠㅜ




길을 잃고 헤메다 보니 야사카신사八坂神社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원래의 목적지로 가려다... 교토의 야사카신사가 생각나서 어떤 곳일지 한번 올라가봤습니다. 




어쩐지 우리나라 한옥집같은 느낌이 드는 기분...




나가사키의 야사카신사는... 항구도시답게 바람과 폭풍의 신인 스사노오노미코토를 메인으로 모시고 있고..
그밖에도 기타 등등의 여러 신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왼쪽의 해태 같은것은... 고마이누....
고마이누를 해석하면 고려의 개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 넘어간 것이라고 하네요.




 
등불이 켜져있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저녁 햇살이 가득 차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방문하게 된 곳이지만 마음에 드네요..
역시 여행이라는 것은 계획에서 조금 벗어나.. 뜻하지 않은 것을 봤을 때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스러운 빨강과 하얀 탑~




일본 신사를 방문하면.. 일본인들이 무얼 바라고 기도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 중 하나인데..
나가사키 야사카신사에 기도 하는 사람들은 머..평범하게 건강하게 살게 해달라는게 대부분이고...
특별히 재미있는게 없어서 조금은 섭섭했던...




일본 신사나 절을 다니면서 이런 문은 처음 보네요..




햇살이 나무사이로 예쁘게 들어오네요~




신사라기보다는.. 어쩐지 성같은 느낌의 벽... 관리를 안해주는지 잡초로 덮혀 더 이쁜듯...




반대쪽에는 미즈코..(낙태되거나 유산된 아이들을 위한..ㅠㅜ )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생각지도 않게 예쁜 야사카신사를 우연히 방문하고...
원래 목적지였던 소후쿠지로 가는 길을 찾고 기분좋게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나가사키 야사카신사 長崎 八坂神社
주소 : 長崎県長崎市鍛冶屋町8番53号
전화 : 095-822-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