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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유일한 서양식 건물, 오우라천주당


노면전차 오우라텐슈도시타大浦天主堂下에서 내려 
카스테라 마음껏 시식할 수 있는 언덕을 오르다보면 오우라천주당이 나옵니다. 

카톨릭의 일본 성지순례 코스 중 빠지지 않는 곳으로 
정식 명칭은 일본 26순교자 천주당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성당이고,
일본의 국보国宝로 지정된 유일한 서양식 건물입니다. 




입장료는 300엔 -_-;;




오우라 천주당의 입구에는 성모상이 있습니다. 





나가사키항을 바라보는 성모상의 모습






규모는 작지만 화려한 제단과 스테인드 글라스
1865년 프랑스인 신부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1614년 천주교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 
숨어서 신앙을 지켜오던 나가사키의 천주교 신자들이 천주교임을 밝히기 시작했어요. 
천주교 신자임을 숨기고 있던 많은 사람들을 보고 당시의 교황 비오 9세가 "동양의 기적"이라 하며 감동하셨다고 하네요.




성당으로 들어가기 전 왼쪽으로는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일본식 정원에 있는 고상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흉상.. 이곳에 오셨었데요~ 




정원의 건너편에는 사제관이 있습니다. 출입제한 구역




성당의 뒷편으로 가는 길에 찍어본 풍경.. 




국보 오우라 천주당의 자료관이 성당 뒷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료관까지 둘러보고 길을 따라가면 나가사키의 또다른 명물인 글로버 정원으로 연결됩니다. 

나가사키를 여행한다면, 
그리고 혹시 천주교 신자라면 오우라 천주당 또는 우라카미 천주당(평화공원) 둘 중 한 곳은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성당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두곳 모두 방문하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하고 
만약.. 시간이 없어 둘 중 한 곳을 가야 한다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우라 천주당을 방문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