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중국의 문화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나가사키를 처음 가는 사람,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찾아가기 조금 애매한 곳이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가사키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었지만 나름 타이트한 일정과 해가 일찍 지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저도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론은 다녀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나가사키의 3대 중국사찰 중 하나인 소후쿠지 崇福寺
붉은색의 극책색으로 칠한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유명한 사찰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을 줄 알고 지도도 안보고 가다 길을 잃고 헤멘...
은근히 주택가쪽에 있더군요 ㅠㅜ
1629년에 창건한 소후쿠지는 崇福寺 나가사키에서 무역을 하던 중국인들이
중국의 유명한 스님을 모시고 와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산몬을 지나 처음 보이는 문인 다이이포몬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는데..
중국에서 조차 찾아보기 힘든 복잡한 구조의 현판 때문에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대나무... 왠지 일본스러운 느낌과 중국스러운 느낌이 교차하네요..
앞서 소개한 다이이포몬과 함께 국보로 지정된 다이유호덴(대웅보전)입니다.
나가사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처마에 매달린 수화주가 특징인데, 보통의 절에는 다리의 난관등에 매달려 있습니다.
몇개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아주 작은 절이지만 일본의 국보를 2개나 소장하고 있습니다.
2층에 메달려 있는 저 종은 현 지정 문화재이고, 건물은 일본 국가중요 문화재라고 합니다.
작다고 무시할 수 없는 그런 절에 들어왔구나..라는 생각에 갑작스레 경건해졌습니다.
건물들도 예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아기자기한 풍경도 소후쿠지의 매력이네요.
절을 둘러보는데는 30분정도 밖에 안걸린것 같았는데.. 짧은 시간동안 꽤나 많은걸 느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나가사키 소후쿠지 長崎 崇福寺
주소 : 長崎県長崎市鍛冶屋町7-5
시간 : 8:00 - 17:30 (3/1~11/30), 8:00 - 17:00(12/1~2/28)
배관료 : 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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