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주를 물고 용이 승천하는 멋진 전봇대

나가사키 소후쿠지를 나와 나가사키의 명물 차이나 타운으로 가려면...

소후쿠지의 정문에서 직진하는 소후쿠지 도오리로 가서 간코도오리観光通り를 지나가거나

시안바시도오리 思案橋通り 방향에서 간코도오리로 가서 지나는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원래는 노면 전차를 이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노면전차 시안바시思案橋역으로 향했습니다.

단순히 지나가기 위해 접어든 길이었는데... 전봇대를 보니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아.. 용이 이렇게 감싸고 있을 줄이야..ㅠㅜ 여의주를 물고 금새 하늘로 날아갈 듯한 기세..

조금 아쉬운 것이라면... 네모난 등불이 아니라 여의주에서 빛이 났어야 한다는거...

어쨋든 상당히 매력적인 전봇대를 발견하고... 이 거리를 조금 더 걷고 싶어졌습니다. 

머... 그다지 볼건 없는 동네이지만 전봇대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등불의 아래에는 시안바시도오리思案橋通り라는 길 안내표지판과 기하학적 무늬가 있습니다. 여기는 별이 그려져 있네요~

대로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와봤습니다. 시안바시 요코쵸思案橋横丁란 간판..뒷골목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작은 규모의 음식점, 술집들이 모여 있어 저녁이 되면 꽤나 붐비는 곳입니다. 

새빨간 오토바이.. 색깔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시안바시랑은 전혀 관계 없는 그냥 우체국아저씨가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

시안바시 요코쵸 건너편에는 간코도오리라는... 나가사키 최고의 아케이드 쇼핑몰이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도 제법 많이 입점한 백화점도 있고 밝은 분위기의 간코도오리와 달리..바로 건너편의 시안바시요코쵸는 조금 후진 느낌 ㅋㅋㅋ

그래서 더 마음에 들더라군요..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주고 싶은 한줄서기..

노편전차 플랫폼은 매우 좁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빽미러가 머리 치고 지나갈 수도...-_-;;;

아무튼 전봇대가 예뻐서 마음에 들었던 거리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생각해보니.. "그 동네는 전봇대가 제일 이뻐~ "라고 하면...

아...도대체 얼마나 볼게 없길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ㅋㅋㅋ 볼거 많습니다. 나가사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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