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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일본

일본의 전통 의상 기모노와 유카타를 말하다

일본여자에 대한 이미지는 왠지 기모노를 입고 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외국인들은 기모노와 우리나라의 한복을 쉽게 구분하지 못하다고 할 만큼 양국의 전통의상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유목민족인 북방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복은 활동성이 있는 편안한 옷이지만, 중국 본토의 영향으로 아름다움을 강조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보다 더 심한 경향을 띄게 되어 활동하는데는 불편한 옷입니다. 

불편한 옷이기는 하지만 부러운 것은 한복을 입고 밖에 돌아다니면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많은데 기모노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입고다닐때 마음이 불편하니...그런 의미에서 기모노보다 한복이 더 불편한 옷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본여행중 기모노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제일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은 단연 교토 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명한 금각사와 은각사보다 더 좋았던 난젠지의 정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멀리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아.. 정말 일본여자 스럽구나 생각하며 보지 않는 척하면서 계속 몰카를 찍었습니다. 



제가 계속 사진을 찍은것을 의식했는지 저한테 사진을 부탁하네요^^
기모노는 예쁘기는 하지만 활동성하기도 힘들지만 입기도 힘든 옷이에요. 



교토의 휴양지인 아라시야마의 명물.. 달을 건너는 다리...라는 뜻의 호우게츠교에서 본 기모노 아가씨입니다. 
비가 와서 속상한 날이었는데 기모노의 멋을 더해주는 빨간우산을 든 아가씨를 보니 비가 와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나서는 제게 포토타임(?)을 주는 서비스까지~
기모노의 완성은 대나무 우산인건가요.. ㅋ



처음에는 아~ 기모노라고 생각했던 것이었지만 알고보니 유카타(浴衣)라는 것도 있더군요.
기모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통 료칸에서 온천욕을 할 때 입는 옷이지만 불꽃놀이, 마츠리 등의 여름 축제를 할 때 입기도 합니다. 기모노와 비슷하게 생격지만 조금더 간편하고 얇은 소재라서 시원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유카타가 조금 단순한 패턴으로 화려하지 않은데 종종 이렇게 화려한 유카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기모노라고 착각할 수 밖에 없겠죠?




유카타인지 기모노인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경우입니다^^
게이샤가 화장 진하게 하고..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니지는 않겠죠? 퇴폐적인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비교적 편안한 유카타...지만 입는 법은 은근히 어렵습니다.
잘못 입었다는 속이 보이는... ㅠㅜ



마지막으로!! 
닛코에서 본 기모노 어린이 입니다^^
멀리서 보고 도촬을 했는데 어린이가 먼저 눈치를 채더군요.. 



어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한장 찍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들어 한복을 입은 어린이는 보지 못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