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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일본

발포주? 일본맥주 제대로 알고 마시기

라멘을 파는 작은 식당에서도 생맥주를 팔고 있는 일본에서 여행중 술 한잔 마시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일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전통술인 사케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은 역시 맥주... 
편의점에만 가도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맥주가 있고, 
대형마트에 가면 100여가지의 맥주를 보고 어떤 것을 사야할지 고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선, 일본 맥주의 종류에 대해 알고 가세요~~~
일본에는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유사맥주 음료가 존재합니다. 
주세법(酒稅法)에 의하면 맥주의 원료로 규정된 것 이외의 것을 사용한 것과 맥아 이외의 원료를 많이 사용한 것을 
발포주(핫포슈, 発泡酒)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맥주(비-루, ビール)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발포주도 만들고 있고,  캔과 병이 맥주와 유사하기 때문에 맥주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발포주와 맥주의 알콜함유량, 맛, 색 등 모든 것이 맥주와 비슷하기 때문에 만약 캔과 병의 ビール와 発泡酒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발포주를 맥주라고 생각하고 그냥 마셔도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본에 수입된 주류 중 생산국에서는 맥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주세법에 의해 
발포주로 규정되는 것도 있으니 맥주와 발포주의 차이는 종이 한장 정도? 

발포주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맥아 함유량이 적은 만큼 쓴맛이 덜하며, 
맥주와 발포주에 적용되는 세금이 틀려 발포주가 50~100엔 정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에비스 맥주와 아사히 프리미엄 맥주의 일본 판매가는 228엔.. 
사진을 찍은 곳은 편의점이 아닌 마트였습니다. 편의점에 가면 이보다 조금 비싸고, 호텔의 자판기에서는 350엔 정도로 판매중



기린 ZERO (왼쪽)  /  산토리 ZERO-NAMA (오른쪽)

128엔, 134엔짜리 맥주? 발포주라는 것을 모른다면 그냥 맥주라고 생각하고 마실 수도 있겠습니다. 
2-3년전부터 일본의 발포주 시장은 건강을 고려해 당질을 없애는 것을 큰 화두로 삼았습니다. 
다이어트 콜라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이어트 맥주..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2년전에는 당질제로가 인기였던것 같은데 요즘은 알콜제로 맥주가 인기인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