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JR패스 7일권을 이용한 여행중 도쿄에서 나고야, 오사카, 오카야마를 지나 시코쿠로 가는
침대 특급 열차 선라이즈 익스프레스(Sunrise Express)를 이용했습니다.
선라이즈 익스프레스는 오카야마(岡山)에서
산인(山陰)지역의 이즈모시(出雲市)로 가는 선라이즈 이즈모(サンライズ出雲)
시코쿠(일본의 4개의 섬중 가장 작은 그섬)의 타카마츠(高松)로 가는 선라이즈 세토(サンライズ瀬戸)로 분리 운행됩니다.
제가 이용한 것은 오사카(大阪)에서 도쿄(東京)까지의 상행선 구간이었기 때문에 세토와 이즈모가 붙어있었던....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오사카역으로 들어온 열차는 니가타(新潟)로 가는 침대 특급 야간열차 키타구니(きたぐに)호 입니다.
이때 시간이 23:25분 쯤... 흠.. 제가 타야할 선라이즈 세토는 00:30분대 출발로 한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합니다.
밖에 나돌아다니기도 머해서 플랫폼에 앉아서 한시간동안 멍~
긴 기다림 끝에 탄 선라이즈 세토의 노비노비 좌석(ノビノビ座席)입니다. 일반좌석과는 달리 누울 수 있는 편안한 자리입니다.
일본의 야간열차 침대칸을 이용하려면 JR패스를 갖고 있더라도 6,000엔 이상의 추가요금을 내야하지만,
노비노비 좌석은 좌석으로 분류되어 침대 느낌이지만 추가요금은 없습니다.
일본의 야간열차는 저렴할꺼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절대로! 저렴하지않습니다.
도쿄에서 오사카까지의 야간열차 비용은 10,000엔 이상!! JR패스 없이는 절대 이용 못할 가격이니..
저렴한 것을 찾는다면!! 5000엔대 전후의 야간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더 편하기도...)
언뜻 보면 찜질방의 휴게실 느낌도 납니다.
야간열차의 차량 내부 풍경입니다. 어둠을 뚫고 독서를 하시는 분..
세면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선라이즈 세토는 아주 드물게 일반석 좌석을 이용하는 사람도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샤워시설은 300엔~
고급스러운 개별실의 복도와 시건장치가 확실한 입구입니다~
JR패스를 갖고 있어도 개별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일반 호텔비용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개별실을 이용할 바에는 호텔에서 자고 신칸센을 이용하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바쁘고 잠자는 시간도 아까운 사람들이라면.. 근데 마침 조금 잘 산다면...개별실 고고씽~)
일본 열차여행의 매력~ 흡연칸이 아직도 있다는 것 입니다.
후~~ 7~8시간 넘게 이동하는 야간열차에 흡엽칸이 없다면.. 힘들것 같습니다.
도쿄까지 가는 야간열차이지만.. 전 아타미(熱海)에서 내릴 계획이기 때문에 슬슬 준비하고 있자니.. 해가 올라옵니다~
먼가 좀 아이러니한 사진~
실내(차내)에서는 담배를 필 수 있지만 실외(플랫폼)에서는 담배를 필 수 없는..
타기전에는 정신 없어서 못 찍었던 외관을 찍어봅니다. 마침 아타미에서 차장 아저씨들이 교대를 하네요..
훈훈한 풍경~
도쿄로 떠날 준비를 하는 침대 특급 야간열차의 모습....
예전에는 도쿄-오사카 구간에 야간열차가 많이 운행되었지만, 2008년 시간표 개정에서 침대특급 긴카가 폐지되면서..
유일한게 남은 침대특급 야간열차가 바로 선라이즈 세토&이즈모입니다.
휴.. JR패스를 이용해 저렴하게 여행 다닐때 야간열차 만큼 좋은게 없는데(몸은 허해지지만..ㅠ)
점차 폐지되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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