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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오사카, 교토 고베

세계최초의 캔커피를 만든 UCC의 커피박물관

흔히 여행을 갈 때, 고베(神戸) 하면 멋진 야경을 생각하게 됩니다.
일본의 3대 야경이라 불리는 멋진 항구도 볼거리이지만, 고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먹거리 입니다.
고베의 쇠고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고베에서는 커피도 빼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요즘 수입되고 있는 UCC커피가 바로 고베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베 여행의 시작인 산노미야(三宮)역에서 모노레일인 고베 포트라이너를 타고 바다를 건너면 UCC커피의 본사 건물이 보입니다.
왠지 User Creative Contents가 생각나는데, UCC커피의 UCC는 Ueshima Coffee Co., Ltd의 약자입니다.
우에시마 (Ueshima)는 창업자의 우에시마 타다오(上島忠雄)의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모노레일인 포트라이너(ポートライナー)의 미나미코엔에키(南公園駅)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UCC커피 박물관의 독특한 모습이 보입니다.

입장료 : 성인 210엔, 초등학생까지는 100엔
영업시간 : 10:00~17:00, 월요일 및 연말연시 약 일주일간 휴관
홈페이지 : http://www.ucc.co.jp/index.html



UCC 커피박물관에 들어서면 처음 보이는 것이 바로 창립자인 우에시마 타다오의 간단한 소개입니다.

커피의 인간(응? -_-;;), 우에노 타다오
세계에서 최초로 캔커피를 개발한 독창의 인간
일본을 세계 제3위의 커피 수입국으로 키운 행동의 인간
커피 생산국에 국제 공헌을 한 인간
커피문화를 널리 알린 이 사람의 꿈과 로망에서 박물관이 생겨났다.



박물관의 관람 순서는 우선 맨 윗층으로 올라가서 순서대로 내려오게 됩니다.
커피의 역사, 일본 커피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코너이지만 한글 안내문은 없습니다.

일본어를 읽지 못한다면..
어지간히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굳이 찾아올 필요가 없겠습니다. (한글 안내문은 없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UCC역사관에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캔커피들..
역시 세계 최초의 캔커피를 만들어낸 브랜드 답게 다양한 커피가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다양한 캔커피중에는 아메리카노..가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웠습니다.
요즘 조지아도 들어오고, 칸타타에서 아메리카노..캔커피가 나오기 전에는 일본 여행을 갔다올 때..
1.5리터 아메리카노 커피를 사온 기억이 살짝 나네요..ㅋ



좋은 커피를 고르고, 로스팅 하는 과정을 인형과 함꼐 실감나게 전시하고 있는 코너..
역시 일본어를 모르면 큰 재미를 못 느낄 것 같습니다. 인형들이 살짝 무섭게 생기기도 했습니다. ㅠㅜ




1922년 출간되었다고 하는 All About Coffee...
커피 매니아들에게는 성서와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밑의 하얀 종이에 써있는 것은..
일본어판은 당관 기념품 샵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광고글입니다. 흠..낚인 느낌..-_-;;




1969년 세계 최초로 판매된 캔커피 UCC coffee milk&coffe 의 4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황금 캔입니다.
캔커피가 생기기 전까지 일본에서는 병에 커피를 팔았다고 합니다. 병은 반드시 구입한 곳에 반납을 해야 했다고 하는데..

UCC의 사장인 우에시마상이 기차를 기다리다가..(흠 검소했던 모양입니다. 자가용을 안타고 기차를 기다리다니..)

병커피를 사마시고 있는데,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기차 (옛날에는 지금처럼 열차가 정시에 운행을 안했나 봅니다..) 때문에..

마시던 병을 반납하고 급히 열차에 타고나니 남긴 커피가 너무 아까워서(정말 검소했나 봅니다. 있는 사람이 더하다더니...)
캔커피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UCC커피 박물관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방문할 이유가 그다지 없긴 하지만.. 
커피 박물관이 있는 미나미코우엔에키역에는 IKEA가 있어 IKEA를 방문하면서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