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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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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혼자 발리 풀빌라 리조트에서 놀기 #2 2009/04/23 - [발리 여행하기] - 남자 혼자 발리 풀빌라 리조트에서 놀기 #1 위의 포스팅, 비버리힐즈 풀빌라의 객실, 전용 수영장, 식사 등에 이어서... 비버리 힐즈 풀빌라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하는 것이 메인풀(수영장)이 없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기왕이면 있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메인풀 따위 필요없어~! 풀빌라에서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수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막상 메인풀이 있었더라도 가지 않았을 것 같기 때문이다. 비버리 힐즈 풀빌라에는 메인풀대신 넓은 정원과 산책로, 멋진 인공폭포가 있다. 정원에는 듬성듬성 원두막이 자리 잡고 있고 그 뒤로 조깅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시도때도 없이 조깅해대는 백인 취향이라고 할까? 한번쯤 저곳에 가서 쉴까도 ..
남자 혼자 발리 풀빌라 리조트에서 놀기 #1 환율이 살살 낮아지고 있는 틈을 타서 휴가를 다녀왔다. 처음으로 가보는 휴양지. 그것도 신혼여행지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발리 게다가 내가 선택한 숙소는 풀빌라 리조트. 친구들은 미쳤다고 했지만... 신혼여행객 위주의 고객층 때문에 평일에는 상당히 저렴한 요금으로 숙박을 할 수 있다. 동남아 치고는 비싼 숙박요금이지만, 혼자 일본의 호텔에서 싱글룸을 이용하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었다. 내가 예약한 비버리 힐즈 풀빌라는 씨푸드로 유명한 짐바란의 언덕에 있다. 공항에서 약 20분, 꾸타 시내에서는 25분 거리로 다른 풀빌라들에 비해 시내로 이동하기 편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풀빌라의 입구에는 보안요원이 24시간 서있다. 예전에 발리에서 생긴 폭탄 테러 이후, 보안 검색이 강화되고 대부분의 쇼핑몰, 클럽..
브리즈번의 로봇 캥거루와 개구리 호주를 여행하다보면.. 거리 곳곳에 예술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만나기 쉬운 약속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죠. 대학로의 똥이 좋은 예겠죠? 브리즈번을 여행하면서도 몇개의 예술작품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사진이에요. 선글라스를 끼고 바쁘게 지나가는 멋진 여자분 덕분에 각박한 현대 사회의 모습이 표현되는것 같아요. 벤치까지 점령한 로봇 캥거루.. 로봇 캥거루에 이어.. 개구리..이건 로봇이라고 하긴 조금 그렇구.. 넛트와 파이프관으로 만들었어요. 파이프관을 이용한 연꽃의 표현도 주목할만 합니다. 캥거루와 개구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브리즈번 골목골목 숨어있어요~ 전에 올..
아들레이드 길거리의 돼지 3형제 시내 한복판에 돼지가 돌아다닌다. 그것도 쓰레기를 뒤지고 있어, 곧 주변이 어지러워질 것 같은데도.. 사람들은 관심없는듯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돼지 때문에 거리가 지저분해지지는 않을까? 길을 잃은 돼지 농장 주인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혹시나 이렇게 심각하게 걱정했던 분들이 있다면...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저 돼지들은 단순한 공공 예술 작품이다. 남호주의 애들레이드(Adelaide)의 런들몰에서 눈이오나 비가 오나 저 돼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76년 호주 최초의 보행자 전용 도로로 지정된 런들몰은 애들레이드의 대표적인 쇼핑 지역으로 여러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인 울월스가 있는 곳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보행자 전용 도로 답게 여러개의 공공 예술작품들도 설치되어 있는데..
호주에 있는 세계 최대의 목마 넓은 땅떵이를 갖고 있는 호주는 "세계 최대의...(biggest of the world...)"라는 표현을 상당히 좋아하고, 여행지 등에 이상한 조형물 같은 것을 만들어두는 편인데 여행하면서 몇번 보면..없느니만 못한게 대부분이었다. 아들레이드에서 당일투어를 이용해서 독일인 마을 한돌프에 다녀왔는데, 한돌프까지 이동중에 엄청 큰 목마를 봤다. 어? 이건 쫌 괜찮은것 같다.. 앞에 놓여있는 버스를 생각하면.. 적어도 저 목마에 200명은 들어가 있을 것 같다. 트로이 목마라고 하기에는 너무 귀여운가 ㅡㅡ; 결국..이것도 biggest of the world 라고 하긴 먼가 부족하다. 그럼.. 진짜 괜찮은 호주의 biggest of the world를 보자~ 울룰루/에어즈락 (Uluru/Ayers Rock..
호주여행하며 맥주 마시기!! 지역별 특산 맥주 정리~ 매년 세계 맥주 소비량 5위권 내에 랭크되는 호주를 여행하면서 맥주 한잔 마시지 않는 것은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여행 중 과음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조금을 마시더라도 호주의 맥주에 대해 알고 마신다면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호주의 맥주하면 흔히 떠올리는 것은 포스터(Foster’s)일것이다.. 하지만 포스터 맥주는 수출용 맥주이기 때문에 호주 여행중에 포스터 맥주를 찾아볼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호주인들 조차도 포스터 맥주를 모르는 경우가 있었으며, 실제로 1년반을 호주에 있으면서 포스터 맥주는 딱 한번 시드니의 한 보틀샵에서밖에 보지 못했었다. 참고로.. 호주에서는 슈퍼, 편의점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보틀샵에서만..
미야자키 하야오와 호주 여행하기 등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 젊은 시절 호주 여행을 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 그의 애니메이션에서 심심치 않게 호주의 풍경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해 보자. 1.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ナウシカ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배경으로 나오는 황량한 사막은 호주의 아웃백을 표현한 것이다. 나우시카가 사는 곳, 즉 바람의 계곡은 울루루(에어즈락)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카타추타(Kata Tjuta)이다. 카타추타는 나우시카가 개봉되기 전부터 바람의 계곡이라 불리던 곳이다. 울룰루 보러 갔다가 덤으로 본 카타추타이지만.. 카타추타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울룰루, 카타추타 모두 에어즈락리조트에서 투어를 이용해서 다녀와야 ..
하루만에 끝내는 시드니 여행 시원한 바람이 부는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 그다지 중요한 관광지 같은 느낌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드니를 여행할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드니에 있다가 케언즈로 이사(?)갔기 때문에 케언즈에서 알게된 친구들이 시드니로 여행을 가기전에 저한테 시드니에 대해 많이 물어봤어요. 일정을 어떻게 잡는것이 좋을지 물어볼 때마다 “시드니 여행의 시작은 천문대에서 하는게 좋아”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었어요. 시드니 천문대는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록스(The Rocks)지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천문대에 가기로 한 이유가 오페라 하우스를 보기 위해서 였는데.. 오페라 하우스는 보이지 않고, 하버브릿지만 보여서 당황했었어요..그래도 하버브릿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