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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아기와 함께하는 유후인 쿠로가와 료칸여행, 첫번째날 일정 요약

아기가 태어나고 첫번째 해외여행은 휴양지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돌도 되지 않은 아기가 수영장을 가도 별로 재미없을 것 같고,
기왕이면 익숙하고, 치안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 곳을 가자해서 료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아침출국, 오후귀국이기 때문에 나름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료칸 한 곳에서 2박을 하는게 좋기는 하지만, 여행사 직원에 여행작가의 직업병 때문에...
료칸을 바꾸는 것도 모자라서 쿠로가와에서 유후인으로 이동하기 까지 했네요 ㅋㅋ

쿠로가와 료칸과 유후인 료칸은 조금 다른 느낌으로
한번에 두곳을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단, 쿠로가와는 교통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쿠로가와를 먼저갈지 유후인을 먼저갈지 고민을 해보는게 좋습니다. (두가지가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어쨋거나 7개월 딸아이와의 첫번째 여행... 해피맘을 서비스 덕분에 공항 체크인도 빠르고..
심지어는 입국심사에서도 긴줄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2세 미만의 유아와 함께 하는 여행.. 힘들기도 하지만 편하기도 합니다.


 
외환 크로스마일카드의 은총으로 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는 아침 일찍이라 밥먹고 오기도 힘들고, 비행시간 1시간으로 기내식을 먹기도 정신없습니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좋습니다 ㅋ


 
비행기를 타기전 유모차를 맡기고.. (내려서도 바로 찾아야 합니다)


 
베시넷도 신청해봤네요. 아기바구니는 아기라고 다 신청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신장, 체중 제한이 있는데 보통 7-8개월이 지나면 베시넷 신청을 못하니.. 베시넷에 로망(?)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꿈에 그리던 인펀트 기내식.. 유동식이 무엇인지..어떤 맛인지 직접 경험해봤네요 ㅋㅋ


 
이거 비행기에서 너무 잘 먹어서 여행중에 몇통 사왔다는...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든걸 즐기고 싶었네요. 비행기도 만들고 포트리스도 만들고 ㅋㅋ


 
후쿠오카 공항 도착해서 버스티켓을 미리 구입..
쿠로가와 료칸을 첫번째날 숙박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바로 갈 수는 없었고..(시간이 안맞음)
후쿠오카 시내 가서 점심머고 텐진 버스 정류장에서 료칸으로 출발..

왼쪽으로 가면 유후인 료칸, 오른쪽으로 가면 쿠로가와 료칸...



 
예전에 혼자 쿠로가와를 갈때는 매번 버스에서 기절해서 창밖 풍경을 볼 수 없었는데..
아기랑 함께 가다보니  막 잘수가 없었네요. 덕분에 풍경도 감상~


 
쿠로가와 료칸 전에 있는 츠에다테의 온천거리.. 고이노보리가 걸려 있는 풍경.. 잘찍고 싶었지만 무심한 버스는 쌩쌩 ㅠㅠ


 
쿠로가와의 인기료칸이라던 호잔테이.. 깊은 숲속.. 쿠로가와의 자연을 즐기기는 좋았지만..
어쩐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료칸입니다. 여기가 왜 인기가 있는지, 왜 쿠로가와에서 손꼽히는 높은 가격대의 료칸인지....


 
한적한 료칸 정원은 좋기는 했습니다. 먼가 와일드한 느낌이면서도 정리된듯한 묘한 기분...


 
프라이빗한 기분이 없는 식사 장소.. 특별실에서 숙박을 해도 예외는 없습니다.


 
리락곰의 인기를 위협하는 쿠마모토의 캐릭터 쿠마몽 소주는 2500엔.. 호잔테이 료칸 오리지널 소주도 있습니다.


 
깊은 숲속에서 만나는 신선한 해산물..
특히 저 깍두기 같이 생긴 참치는.. 마치 소고기 스테이크 먹는 듯한 기분도 들고.. 아무튼 엄청 맛있었어요.


 

쿠로가와.. 검은강에 사는 산천어 구이도 가시 바르는게 귀찮았던거 빼고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ㅋㅋ



식사를 마치고 객실에 딸린 노천온천에서 계곡을 바라보며 시간을 지내며.. 
아기와 함께하는 료칸 여행 첫번째날 일정을 마무리...

료칸여행은 저렴하게 예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에게 맞는 료칸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 

ENJOY규슈 책을 쓰기 전부터 몇년째 료칸 상담을 하고 수십번 료칸을 다녀와봤는데도 
정작 제가 갈 때 약간의 실수(안가본데 가본다는..)로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메일로 료칸여행 문의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답변해드리는 내용을 모아두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료칸여행과 관련된 모든 문의는 '료칸여행 카페, 오모테나시'에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