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노아시타바 료칸, 유후인의 새로운 3대 명가 료칸 新三名家旅館

유후인료칸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유후인 역에서 택시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는니혼노아시타바二本の葦束 에 도착해
예쁜 정원을 지나 로비로 들어가는데, 료칸에 들어가면서 가슴이 설레였던게 언제였나? 생각해봅니다. 

다른 료칸과는 확실히 다른 포근함이 로비에 들어가기 전부터 느껴지네요. 

니혼노아시타바의 뜻을 모른다면 이 로고를 보도 큰 감흥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료칸의 이름을 직역하면 '두 그루의 신선초'라고 할 수 있고, 
'일본日本'과 '두 그루二本'의 일본어 발음이 같기 때문에 일본의 신선초 라는 중의적 해석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료칸 곳곳에서 예쁜 로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창에 그려진 로고가 바닥에 그림자가 되기도 하구요..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은

유후인의 새로운 3대 명가 료칸 新三名家旅館

이라 불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전통의 3명가와 달리 디자인적인 요소가 더해져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가격대도 터무니없이(?) 비싼 유후인 3명가에 비하면 합리적인 느낌입니다. 

비가 오는날 숙박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둔 우산...
이렇게 예쁜 카트에 담겨져 있는 우산이라니.. 비가 내리길 살짝 바래볼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빗속의 노천온천도 좋을 것 같고..

료칸에 도착하면 우선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와 간식거리가 나옵니다. 

로비에서 나와 객실로 이동하는 길.. 마치 숲속에 난 길을 걷는듯한 느낌이 들죠?

일반적인 초등학교 운동장보다 넓은 부지에 불과 10개의 객실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속에 듬성듬성 객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아침에 객실에서 나오면 이런 몽환적인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료칸이네요.. 
수많은 유후인 료칸 중에서 니혼노아시타바 만큼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기기 좋은 료칸은 많지 않습니다. 

객실을 보기 앞서 우선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이 자랑하는 대노천온천을 찾아갔습니다.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어 이렇게 산길(?)을 따라 2분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드디어 넓은 대노천온천이 눈앞에..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넓은 노천온천을 누군가와 함께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니혼노 아시타바에는 총 8개의 온천이 있는데, 모두 대절온천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은 혼자, 
커플 여행하는 사람들은 단둘이서, 
아기와 함께 여행하는 부부는 아기와 함께...

대절온천을 이용하기 전에 따로 예약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온천장에 가서 '사용중'이라고 팻말만 돌리고 들어가면 됩니다. 

6개의 대절온천이 모여 있는 쇼와노유 건물 앞에는 이렇게 온천수로 삶은 계란과
시원한 샘물로 히야시 잔뜩한 음료수를 자유롭게,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유후인 인기료칸 니혼노아시타바.. 제가 방문했을 때도 모든 객실이 예약이 되어 있어서..
오카미(여주인)에게 부탁해서 간신히 몇개의 객실만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본 방들은 별도로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도록 하고,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사진들로 간단히 객실 소개를 해볼께요. 

 

모든 객실 앞에는 이렇게 한자와 영어로 객실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사라이.... 다시오길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네요. 

사라이는 오래전 바Bar 였던 건물을 이전해서 객실로 새롭게 디자인 했다고 합니다. 
다다미 객실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전통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별장에 놀러 온듯한 기분을 즐기기는 가장 좋은 객실이 아닐까 합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작은 방은 시어터 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프론트에서 DVD를 빌려서 영화를 볼 수 있는데, 물론!! 한국 DVD도 몇편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라이 객실은 니혼노 아시타바의 10개 객실중 가장 작은편이기는 하지만, 유후인의 다른 료칸에 비하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다음 객실은 커플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객실 중 하나인 슌린안 입니다. 

입구는 본격적인 일본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넓은 창으로 작은 정원이 바라보이는 거실.... 앉아서 책도 읽고, 수다도 떨고...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은 체크인을 하면 이불이 이렇게 깔려져 있어요.
식사하러 간 사이에 우렁각시처럼 이불을 깔아주고 가는 것을 기대한다면 조그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유후인 커플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전용노천온천 객실..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의 10개 객실 중 4개의 객실에만 전용온천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 객실이라 젊은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객실입니다.

다음에는 니혼노아시타바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요우칸(양관)을 소개하도록 할께요~


객실에 노천온천이 있는 객실을 예약하고 싶다면 적어도 2달전에는 예약을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전용온천 객실을 예약하지 못했다고 해도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어요. 니혼노아시타바에는
24시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대절온천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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