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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아테네, 산토리니

산토리니 여행 중 맛본 첫번째 식사, 니콜라스의 그리스 가정식

아침 일찍 그리스를 출발해 도착한 산토리니 피라마을..
호텔 체크인을 하고.. 아주 잠시 쉬었다가 본격적인 산토리니 여행을 시작합니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지만 피라마을을 전부 둘러보는데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개성있는 상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산토리니 식당을 검색해서 
그리스의 가정식 식사를 맛볼 수 있는 니콜라스Nikolas 를 찾아두었는데...
간판이 그리스어로 되어 있어서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습니다.



 
입구 간판에는 그리스어 간판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영어 메뉴판은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이름은 그리스어를 영어로 표기해둔거라.. 그리스 음식에 어떤것이 있는지 모른다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오지를 가는 것이 아니라면 여행을 가기전 현지의 음식 이름 정도는 미리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밖을 바라본 모습...
파란색 포인트가 있는 하얀색 벽면과 눈부신 햇살... 
사람의 눈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지만.. 카메라로는 역부족이었네요. 




산토리니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중 하나인 니콜라스는 1950년대 후반부터 영업을 한 곳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미적 센스가 돗보이는 산토리니의 오래된 동네 식당의 테이블은 이런 모습입니다. 



 
대낮이었지만 여행중의 즐거움.. 술을 안마실 수 없죠... 산토리니의 와인은 제법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한 산토와인~
품종 이름 역시 그리스 식이기 때문에 모르지만.. 샤도네이 느낌의 화이트 와인이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새우 사가나키...
치즈를 기름에 구운 그리스식 에피타이저라고 하는데.. 메인 메뉴로 먹기도 하네요.




거품이 생길 때 까지 치즈를 녹인 후 레몬 과즙과 매운 토마토 소스, 후추를 더한 거래요..
새우, 홍합 등 지중해의 해산물을 곁들여 새우 사가나키, 홍합 사가나키 등이 있습니다.



 
상당히 기대했던 음식이었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치즈가 양의 젖으로 만든 페타치즈....구리구리한 냄새 때문에 새우조차 오염(?)된 느낌 ㅠㅠ



 
 빵으로 배를 채워볼까도 했는데... 어찌나 딱딱하던지 하마터면 여행중 치과갈뻔 했습니다 ㅋㅋ



 
음식을 살짝 잘못 주문한 듯한...아쉬움을 뒤로하고.. 
피라 마을 골목길로 나와서, 산토리니 여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
그래도 와인은 좋았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