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래전 해외/아테네, 산토리니

그리스 여행의 첫번째 식사.. 아테네 모나스트라키 광장의 Alain Parodi

두바이를 경유해서 힘들게 도착한 그리스의 아테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시내로 나오니 4시...비행기에서 대충 점심을 먹기는 했지만..
역시나 출출한 기분에 식후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리석 바닥이 깔린 플라카 지역의 골목길....
신들과 함께 산다는 동네라고도 하는데, 신들과 함꼐 장사를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어쨋거나 플라카 지역의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언덕의 파르테논 신전..




무엇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 발견한 음식점... 
입구의 빨간 꽃에 끌려 들어간 것 같네요...




입구 뒤쪽으로는... 이런 분위기..  노천 테라스도 있는데 덥기도 하고, 분위기 좋아보이는 실내로...




런치와 디너 중간의...어정쩡한 시간이라 사람은 없고 햇살만 한가득 담은 카페...




바 위에 그려진 새도 귀엽고...



머.. 그냥 대충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와요.
여기서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맛있을 것 같은 기분...

맛없는 음식이 나와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마음에 드네요. 




어쨋거나.. 혼자만의 셋팅 ㅋㅋㅋ 




테이블에 있는 예쁜 꽃병과 .. 가게 명함 기념사진...




일단... 카페라떼가 나왔습니다. 잔받침에 있는 스위츠~




손님들을 환영하기 위해 내어주는 그리스의 전통 간식을 스푼 스위츠 Spoon Sweets 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여기 들어오기 직전.. 호텔 객실에서 만난 스푼 스위츠와 비슷한 느낌... 




무슨 과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더위를 잊게 해주는 달달하고 향이 좋은 말린 과일~



 
드디어.. 주문한 피자가 나왔습니다. 먹음직...



 
대충찍어도 맛있어 보이는 피자~~



 
하지만.. 엔쵸비였다는...ㅠㅜㅠㅠㅠㅜ
맛없는 음식이 나와도 아깝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완전 망했어요...ㅠ

대충 보고 주문했는데 그게 엔초비일줄이야.. 엔쵸비를 걷어냈지만 이미 피자 전체에 비린내가 침투한 상태 ㅠㅠ



흑흑.. 이렇게 예쁜 공간에서 왜.. ㅠㅠ



머.. 아무튼.. 예쁜 카페였기 때문에 많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서운한 기분이 남기는 햇던 그리스에서의 첫번째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