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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아테네, 산토리니

산토리니 여행에서 만난 겁없는 강아지

산토리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다는 이아마을...
해질녁 이아마을에 도착하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뭔가에 홀린듯이 한쪽 방향으로 
서둘러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쩐지 살짝 무서운 느낌도 들더라구요..



 
이아마을의 끝에 도착하니..이런 절벽이 있고...
석양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산토리니 여행을 한다면..
꼭 한번은 오게 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든 싫든 일단 여기 와서 석양한번 봐야지 산토리니 여행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산토리니 이아마을은 이런 풍경.... 그냥 대충 아무데나 자리를 잡아도 거기가 포토스팟이 되는 곳입니다. 




어디든 좋지만.. 사진으로 보던 그 모습과 비슷한 느낌의 장소를 찾은 것 같습니다. 
이제 해가 지기를 기다리면 될뿐... 




앗.. 근데 넌 모냐? ㅋㅋㅋㅋ 어디선가 갑자기 개가 튀어 나왔네요 ㅠ




수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오는 곳에 사는 강아지답게.. 사진도 찍힐 줄 아나봅니다. 
포즈 한번 잡아주고 있는... 강아지..

근데.. 저 강아지가 서있는 곳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인데... 겁이 없네요 ㅠ




언제 나타났는지 또다른 강아지도 보이구요.. 
얘는 좀 시크해요.. 카메라를 절대 안보더라는 ㅠㅠ



어슬렁 어슬렁... 발 잘못디디면 끝나는거 알텐데..ㅠ




먹을걸 줘도 무시하는 도도한 산토리니의 강아지입니다. 
풍경만 보면서 살아도 행복한거지?




강아지들이랑 놀다보니 이런 풍경이 보이네요..
시뻘건 하늘을 기대했건만.. 그냥 어두워지는 느낌 ㅠㅜ 

생각보다 안이쁜 것 같아서 살짝 실망...
그저 이 풍경을 보려고 모인 수많은 사람들로 시끄러운 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이었습니다. 




겁없는 강아지들이 있던 절벽에서 벗어나 마을 안쪽으로 돌아오니..
조용한 골목길을 걸으며 살짝살짝 보이는 바다 사이로 예쁜 풍경이 들어오네요.

조용히 여행하는 걸 좋아는 제게는 그 유명한 절벽보다는 그냥 골목길에서 만난 이 풍경이 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