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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아테네, 산토리니

그리스 여행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되는 책과 웹툰

새로운 여행지를 가기 전에는 가이드북은 물론..
관련된 이런저런 책, 잡지 등을 읽고 갑니다. 근데 사실 좀 지겨운건 사실이에요.
저도 가이드북을 쓰는 사람인데 가이드북들은 어쩜 그리 졸린지.. ㅋㅋㅋ

아무튼 제가 여행준비할 때 좋아하는 책은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랑..
비슷비슷한 미사여구가 반복되는 가이드북 보다는 여행지의 문화, 역사, 생활사 등을 알려주는 큐리어스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얼마전 다녀온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을 준비할 때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도 필요했습니다. 
불과 8일 여행하면서 굳이 저렇게 책을 읽고 가야하나..할 수도 있겠지만..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즐겁다는... 나름의 신념(?)이 있기 때문에...

아무튼 군대에서 몇번이고 읽기를 반복했던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오랜만에 꺼내서 다시 보고 고고~~
즐거운 여행을 하면서도 우리나라 시간 00시가 되면 웹툰들을 챙겨서 읽었는데...
이말년님의 새로운 씨리즈 "풍운아 미노타우르스"를 보고 어찌나 억울하던지.. ㅠㅜ 
그리스 로마신화를 새롭게 구성한 내용에서 감동하면서, 여행을 준비할때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풍운아 미노타우르스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풍운아 미노타우르스의 주인공..
ㅋㅋㅋ 미궁에 살고 있는 미노타우르스를 주인공을 하다니 역시..















방황하는 미노타우르스르를 영웅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케이론..일명 케선생....








 





풍운아 미노타우르스의 이야기는...
미노가 케선생을 만나 영웅이 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영웅이 되고 싶어요. 이렇게 적절한 패러디가 이말년의 천재성이랄까나..ㅋㅋ
이 장면 뿐 아니라 김성모 화백의 주옥같은 장면들도 등장합니다. 

















헤라클레스, 아르고스, 벨레로폰 등...
그리스 로마신화에 실제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적절하게 등장해주고..















케선생님의 사망 - 8화 - 장면에서는 살짝 눈물도 나더라는..ㅠㅜ













심지어는 크레타 문명의 멸망원인까지 밝혀내신 천재 말년님~
 







하...저는 정말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이말년의 고질적 문제인 분량조절 실패 루머(?)와 다른 소재로 갔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보셨는지..
8편에서 마무리 되어서 너무 아쉽네요. ㅠㅜ

이말년의 그리스 로마신화  ㅋㅋㅋ  단행본으로 어케 안될까요?
정말 여행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살짝 맛배기만 보여줘서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p.s. 혹시나 그리스 여행 준비하다가 이 글을 보셨으면.. 어쩐지 낚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여.. ㅋㅋㅋ  
이 글의 포인트는 여행준비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많이 읽고, 많이 보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