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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아테네, 산토리니

여행의 진정한 의미, 산토리니 포르토 피라에서 여유로움 즐기기

여행이 일이다보니 여행을 가도 여유롭게 지낼 수 없다는 것이 항상 섭섭합니다. 

정상적(?)인 여행의 목적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얻기 위함이지만, (또는 쇼핑이거나 ㅋㅋ)
제 여행은 새로운 수입을 위한 경제활동입니다. (너무 직설적인가? ㅋ)

감성적인 여행 에세이를 쓰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정보를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에서 전하는
가이드북을 쓰고 있기 때문에 여행은 더더욱 건조하고, 하나라도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기계적으로 돌아다닙니다.
함께 여행을 한 지인분들께서는 머신 레디꼬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ㅋㅋ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먼가 좋은 주변 정보를 얻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간 리셉션...
산토리니의 호텔 포르토 피라의 리셉션은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어쩐지 앉아 있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장소입니다. 

포르토 피라 호텔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산토리니 호텔 포르토 피라의 멋진 풍경과 아늑한 객실
산토리니 호텔 포르토 피라의 부페식 아침 조식





리셉션의 직원과 담소를 나누며 잠시 앉았던 그자리...
물론 담소는 간단하게... ㅋㅋㅋ




창문밖으로 산토리니의 절벽이 보이고, 
그 절벽과 비슷한 느낌으로 서있는 책꽂이.. 

아...일이고 모고 다 때려치고 호텔에서 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일은 잠시 접어두고 객실로 돌아와서 커피 한잔 하며 농땡이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여행의 묘미는 역시..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것...
일을 때려치고 잠시 농땡이를 부리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ㅋㅋㅋ





커피는? 역시 맥심입니다 ㅋㅋㅋ 
밤에 일하면서 마실 생각으로 준비한 커피였는데 나름 농땡이 부릴때도 유용하더군요..



낮시간동안의 일정을 제끼고 마음껏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하고,
비행기에서 못다 읽은 종이여자를 읽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울까바 차마 마지막 부분까지 못갔던 책이었는데..
산토리니 호텔, 포르토 피라에서 혼자 앉아서 햇살을 받으며 펑펑 울었습니다. 
아아..ㅠㅜ 역시 기욤형님은 최고셔...
 

해야할 일을 잠시 미루고 여행지에서 여유를 부려본게 몇년만인지..ㅠㅜ 
근데 그러면서 재충전이 되었는지 일을 하면서도 내내 즐거운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여행을 다닌다는...
여행의 소중한 가치를 오랜만에 되짚어보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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