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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마카오

마카오 세나도 광장 중심으로 모여 있는 세계 문화 유산

중국의 문화와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의 역사가 공존하고 있는 마카오의 수많은 사적들이 
2005년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 교욱 과학 문화 기구) 의 세계 문화 유산(World Heritage)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카오의 사적 약 20여곳이 넘는 곳들이
‘동서양 역사의 중심(Historic Centre of Macau)’이라는 이름으로 지정했는데, 
기아 요새 東望洋炮台, Fortaleza da Guia 를 제외하면 마카오 반도의 중심 거리인 산마로新馬路 거리를 중심으로 모여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세계 문화 유산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세계 문화 유산이자 마카오 여행의 중심지인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마카오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종교적 건축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는 맛집, 쇼핑지 등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세계 문화 유산을 둘러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동안 마카오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Travel Tip! 세나도 광장 찾아가기
버스 2, 3, 3A, 4, 5, 6, 7, 8A, 10, 10A, 11, 21A, 26A, 33 이용 산마로 新馬路(중) Avenida de Almeida Ribeiro(포) 하차




세나도 광장 건너편에 위치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흰색 건물
릴 세나도 빌딩 民政總署大樓 Edifício do Leal Senado은 1784년 마카오 정부 청사 건물로 처음 지어졌다고 합니다. 

1929년 개관한 도서관은 현재도 도서관으로도 이용되고 있는데 17세기에서 1950년대를 망라한 외국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의 첫 포르투갈어 복사본인 아 아벨하 다 차이나 A Abelha da China를 소장하고 있으며 
서가 및 테이블 모두 아주 오래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가구들입니다. 



릴 세나도 빌딩 뒷편의 정원...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의 모습, 그리고 그 벽면의 타일들이 볼거리입니다. 





앞의 긴 설명은 안 읽어도 되지만.. 이것만큼은 꼭!!!
2층의 도서관 창밖으로는 세나도 광장이 보입니다. 
세나도 광장을 내려다 보며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릴 세나도 빌딩은 꼭 방문해 볼 만합니다.

단, 도서관 내부의 사진을 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항상 보안요원이 있으니 카메라를 넣으라고 하면 창밖을 가리키면서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로우카우 맨션 金玉堂 Casa de Lou Kau
일단.. 여기는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길이 복잡하거나 멀리 있는게 아니라, 
너무 평범하게 생긴 건물이고 앞에 큰 표식이 없기 때문에 지나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여길 찾으려고.. 두번인가 지나쳤었는데.. 막상 찾았을 때.. 정말 허무하더군요 ㅠㅜ 





1889년에 지어진 집으로 당시 마카오의 거물이었던 중국인 상인 집안 노가盧家가 살던 곳입니다. 
나도 광장에서 이어지는 후미진 좁은 골목길에 있는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벽이나 문, 창문 등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당시의 화려한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 찍는 것도 자유롭고.. 잠시 들려가기 좋은 곳입니다^^
여기서 일하는 분들도 그냥 띵가띵가~ 




로우카우 맨션에서 나와 계단을 오르면 대성당 大堂, 聖母聖誕堂, Catedral Igreja da Sé  이 보입니다. 
1622년에 지어져 성모 마리아에게 바쳐진 카톨릭 교회로 마카오에서 가장 중요한 카톡릭 교회 중 하나라고 하네요. 




성당 내부의 제단 밑에는 16세기, 17세기 주교의 유품을 모시고 있으며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에 띕니다. 




성당의 바로 옆 건물은 마카오의 주교관으로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흐려 조금 슬펐지만.. 대성당 앞은 웨딩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도착했을 때도 한 커플이 사진을 찍는 줄 알고 기뻐했지만.. 철수하는 중..ㅠㅜ 

간신히 한장 건졌네요.  오토바이 타고 가는 커플이 좀 마니 부러워하는 듯하네요.. 니들도 얼른 해라..ㅋㅋㅋ





세나도 광장과 함께 마카오를 대표하는 관광 아이콘... 성 바울 성당의 유적 大三巴牌坊 Ruínas da Antiga Catedral de São Paulo
1580년에 지어진 성 바울 성당이 화재로 인해  간신히 토대만 남아 있지만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마카오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중국식 사자와 용 등.. 유럽의 성당에서는 볼 수 없는 이미지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삼각대를 갖고 가지 않은게 조금 후회되었던 상황..ㅠㅜ 
무슨 간판 같은데 올려두고 찍을 수 있기는 했지만..머 어정쩡한 야경사진이 되버렸네요..




유적 뒤쪽으로는 철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볼 수 있는데, 무너진 단면 너머로 
유적까지 오르는 66개의 계단과 그 앞으로 이어지는 육포 상점가가 보입니다^^ 




철계단의 모습...
주의하실 점은.... 치마입은 여자분들은 올라가지 마세요. 밑에서 다 보이더라구요...-_-;;;;




성 바울 성당의 유적을 지나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성 안토니오 교회 聖安多尼教堂, 花王堂 Igreja de Santo António 가 나옵니다. 




1560년에 지어진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였지만 1874년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의 건물은 1930년대에 재건되었습니다. 
초기에 포르투칼인들이 결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중국인 들이 꽃의 교회 花王堂라 불렀다고 하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샹들리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화사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대성당, 성 바울 성당 유적보다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 순례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
그 이유는 바로 김대건 신부님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인 김대건 신부님이 1837년부터 마카오에서 신학공부를 했었는데, 
성 안토니오 성당의 한 편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목조 성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성 안토니오 교회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까모에스 광장에도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곳 또한 세계 문화 유산이며, 바로 옆에는 까사 정원, 신교도 묘지도 있기 때문에 이곳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세계 문화 유산을 전부 둘러보는데는 반나절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한두개 보다보면.. 아..먼가 쫌 심심해지고.. 지루해집니다. 

모든 세계 문화 유산을 둘러보기 보다는.. 관심 있는 한두곳 정도를 정해서 보고..
나머지는 주변 먹거리를 즐기면서.. 쇼핑을 즐기면서 들를 수 있으면 들르는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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