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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나가노

역사깊은 일본의 고급 료칸 시설과 섬세한 서비스

문화재로 등록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나가노현 벳쇼온천別所温泉의 하나야 료칸 花屋旅館..
지난 포스팅에 이어 객실과 온천 등 시설을 소개합니다^^
혹시나 지난 포스팅을 안보신 분은 아래의 링크도 참고해보세요~




하나야 료칸의 특별실...(물론 저는 일반실에서 잤습니다. 여긴 구경만...ㅋ)
료칸의 객실은 다다미가 몇장 깔려있는지(조)로 넓이를 이야기 하는데 보통 료칸의 경우 10조, 조금 넓다하면 12조 정도....
하나야 료칸의 노천온천이 딸려 있는 특별실은 몇조인지 셀 필요도 없이 너무 넓습니다. ㅠㅜ 적어도 20조는 될듯 하네요.



단순히 방의 크기만으로 이곳을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조명...
레트로한 감각이 남아 있는 램프와 창업 당시부터 이용된 유리등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천온천이 있는 특별실은 100여년전 이곳을 창업할 때 니가타현의 유명한 유곽의 건물을 매입해서...
그대로 이전했다고 하는데 천정과 방사이에 이렇게 멋들어진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보통의 료칸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그런 화려함...



아까 살짝 객실의 크기를 이야기 했는데 20저 정도 되보이는 큰 방 옆으로... 10조정도의 방이 더 있습니다. 아아..
정말 이렇게 넓은 료칸 객실은 흔치 않습니다. 3대가 함께 숙박을 해도 불편함 없을 것 같은 느낌....



아무튼.. 특별실을 구경한 후 제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2인실 객실도 2개의 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8조+6조 정도로 보입니다. 
료칸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인데, 체크인을 할 때 열쇠만 주거나.. 기껏해야 짐을 배달해주는 호텔과 달리
나카이라 불리는 접객직원이 방까지 안내를 해주면서 온천 이용법, 식사 안내 등 숙박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객실에 오면 이렇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객실 이용시 주의 사항을 꼼꼼히 안내해줍니다. 



모든 임무(?)를 마친 후에는 이렇게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 나가십니다~ 






앞에서 특별실을 이야기 할 때 잠시.. 조명 이야기를 했었는데..
하나야 료칸 곳곳에 있는 조명들 하나하나가 옛 전통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고급 료칸임을 실감케 해주는 듯 하네요..



하나야 료칸의 실내온천...
나무창살 사이로 푸른 숲이 보이고, 쉽게 창을 열 수 있어 노천온천을 하는듯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낮에도 다이쇼 로망을 느낄 수 있도록 등불을 켜두고 있습니다. 



창에 비친 녹색 나무가 탈의실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느낌입니다. 



이곳은 실내온천...아담하네뇨..-_-;;



또다른 노천온천... 이곳은 여탕이었는데 남탕 여탕이 교대되는 시간이 었기 때문에 이용자가 없는 것을 직감하고 과감히 침투..
숙박객들이 다른 분위기의 온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기와 음기의 순환을 하기 위해서...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료칸 중에는 시간에 따라 남탕과 여탕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온천입구에 빨간색 노렌(천막)이 있으면 여탕, 파란색은 남탕이니 색깔을 잘 보고 들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