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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나가노

애니메이션 썸머워즈의 무대를 따라 온천여행하기

우에다의 벳쇼온천.. 
온천이라는 인기 여행 테마와 함께, 애니메이션이라는 오덕스러운 테마를 더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 만화도 좋아하고 온천도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 최고의 온천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벳쇼온천으로 가는 로컬선 열차는 우에다(上田)역에서 출발하는데, 우에다는 2009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썸머워즈'의 무대입니다. 
실제 우에다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고 하는데 설마 이정도일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럼... 애니메이션과 실제 풍경을 감상하며 기분 좋은 온천이 있는 벳쇼 온천으로 가보시죠~



나가노현의 인기온천여행지 벳쇼온천.. 
도쿄에서 벳쇼온천까지는 신칸센을 이용 1시간 15분... 우에다역에서 벳쇼온천까지 로컬선 열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약 2시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고, 제가 생각하는 벳쇼온천의 최고 매력은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조용한 시골 마을이라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벳쇼온천에는 장기 투숙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네요.)



신칸센에서 내리니 만화에서 보던 풍경과 똑같습니다. 아아.. 감동의 순간



미리 캡쳐해서 아이패드에 넣어두었던 사진...
CCTV까지 완벽하게 그려둔 작가의 센스.. 감동적입니다. 



만화에서는 동그란 탱크 같은 것이 역이정표와 함께 보이는데, 제가 본 곳에서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가스 탱크라고 하는데, 나름 우에다의 명물(?)이라고 하네요. 



역구내의 모습입니다. 헤이세이 22년 7월 31일에 개최되는 우에다 왓쇼이..라는 축제의 홍보 포스터입니다. 



아아..이곳은 실제 있는 공간에 작가의 상상력이 덧붙여진 듯한 느낌입니다. 
우에다 관광청의 직원분께 이건 조금 아쉽네요 했더니.. 지금 시청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주저없이..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시청으로 함께 가서 두눈으로 봤습니다. 작가의 상상이 만들어낸 홍보물이네요^^



정말 놀라운 것은.. 분홍,보라,노랑,빨강,흰색의 꽃 장식의 배열도 만화와 100% 일치합니다. 



홍보물을 보러간 우에다시청에서....썸머워즈의 히로인 나츠키센빠이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ㅠㅜ 
아아..실물사이즈 나츠키 센빠이와 사진을 찍을 줄이야.. 이번 여행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ㅋ



이번에 찾아간 곳은.. 나츠키선배의 집 앞.. 버스 정류장입니다. 하악..



아아...애니메이션에서는 행선지가 무슨 고원 한곳밖에 없는데 이곳은 조금 다르네요 ㅠㅜ 싱크율 저하..ㅠㅜ



다음은 나츠키 선배의 의리의리한 집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설정상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무사집안의 집으로 쓰였지만 실제로는 우에다성..입니다.



우에다시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에다성.. 
애니메이션에서는 집으로 나오기 때문에 옆의 누각과 조금 화려한 것들은 삭제했군요.

조용한 성을 한바퀴 돌며 나츠키선배의 집을 상상해봅니다 -_-;;



캡쳐사진이 없는 곳인데.. 우에다 관광청 직원분께서 썸머워즈 성지순례를 왔다면 꼭 가야할 곳이라며
알려주신.. 풀빵집.. 이곳 역시 애니메이션 썸머워즈에 등장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동네 풀빵집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인기 연애인들도 다녀갔던 곳입니다. 



앙꼬가 빡빡하게 들어있던 맛있는 풀빵을 먹으며. 벳쇼온천으로 가기 위해 다시 우에다역으로 이동합니다. 



우에다역에서 벳쇼온천으로 가는 우에다전철 벳쇼온천선 열차..
플랫폼의 노란 안전선, 펜스까지 싱크로 100%이지만... 열차가 엉뚱한 열차가 있습니다. ㅠㅜ

애니메이션에 나온 열차가 벳쇼온천의 명물.. 클래식한 마루마도丸窓, 동그란 차창 열차인데 신형열차와 번갈아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면 탈 수 있겠지만.. 온천이 너무나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열차나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ㅋ



전원풍경이 펼쳐지는 벳쇼온천선 열차... 일본의 아름다운 시골여행의 정취를 더해주는 예쁜열차입니다. 
건너편에 마루마도 열차가 보여서 살짝 찍어봤습니다. 열차 창문은 네모..라는 고정관념을 깬 인기 열차입니다. 



아름다운 일본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도착한 벳쇼온천... 아 기대됩니다. 



다음편 예고...
벳쇼온천에 도착했으니.. 온천이야기를 바로 시작해야겠지만.. 벳쇼센 열차에서 만난 
철도무스메..철도아가씨 피규어를 보니 피규어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어요 ㅋㅋ 
그래서 다음 Enjoy나가노는 잠시 삼천포로 빠졌다가 온천을 하러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