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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나가노

일본에서 맛 본 된장 아이스크림, 간장 아이스크림

나가노현에 있는 일본의 3대 사찰인 젠코지를 둘러보고 내려가면서 절 앞 상점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일본의 절 앞의 상점가는 몬젠마치門前町, 나카미세仲見世 두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절의 경내에 있는 상점가를 나카미세라 하고, 절의 문 밖(앞)에 형성된 상점가를 몬젠마치라고 합니다. 
도쿄 아사쿠사의 센소지에 있는 나카미세 도오리가 제일 대표적이고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나카미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을 중심으로 마을이 생기기도 할 만큼 불교의 영향이 컸던 중세에는 몬젠마치와 나카미세가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의 3대 사찰인 젠코지 앞의 상점가들은 전쟁, 자연재해 등이 드물었기 때문에 지금도 예스러운 모습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스야카메 나카미세점  すや亀 仲見世店이라는 곳에 잠시 멈췄습니다. 
몬젠미소門前みそ, 절앞 된장 전문점입니다. 어떤 된장질을 하게 될지.. ㅋㅋ



스야카메의 인기 된장질... 바로 미소 소프트크림입니다. 1개에 300엔. 비싼 가격이지만 어딘지 특이하고 절묘합니다. 



미소 풍미가 곁들여진 토코로텐 ところてん.. 묵사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인분에 300엔.. 



미소가 잔뜩 발라진 된장스러운 주먹밥.. 주먹밥은 200엔.. 



여유롭게 앉아서 된장 주먹밥도 먹고 된장 묵사발도 먹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된장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일본의 된장은 우리나라 된장이랑 다르게 달달한 맛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된장찌게는 역시 우리나라에서 먹어야..제맛)

달달한 일본 된장 미소와 잘 어울리는 미소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된장 미소도 특이하지만 위의 아이스크림은.. 간장이 뿌려져 있는 쇼유아이스크림입니다. 
이건 나가노현이 아니라 지난 유후인 취재 때였습니다. 
간장의 짠맛을 절묘하게 아이스크림과 조화를 이루게 만든 실력이 놀랍습니다^^

일본의 미소(된장) 아이스크림, 쇼유(간장) 아이스크림....에 대항항기 위한 
고추장 아이스크림, 청국장 아이스크림을 한번 개발해보는건 어떨까.. 라는 헛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