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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나가노

시골마을 오부세의 명물 쿠리오코와

나가노현의 중심도시인 나가노시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오부세 小布施
인구 1만여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미술관과 박물관이 12개나 되고,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온천은 없지만 어쩐지 규슈의 유후인 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술이 넘치는 거리의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부세 마을 입구에 있는 치쿠후도우란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일본스러운 여행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은곳이면서, 인기있는 식당입니다. 



2층의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은 바로 쿠리오코와 야마카정식栗おこわ山家定食... 1,522엔입니다. (2원은 깎아줄 수 없는건지....-_-;;;)
함께한 지인분들이 시킨 쿠리오코와 산채정식 栗おこわ山菜定食(1,050엔)과의 차이점은 식전주가 있고 없고의 차이...
사과 와인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솔깃해서 시켰는데, 후회했습니다. ㅠㅜ



쿠리오코와.. 우리말로 하면 밤밥 되겠습니다. 바밤밥~
오부세에는 밤나무가 많아 이곳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라고 하네요. 


 
밤도 정말 맛있었지만 윤기 흐르는 밥도 일품이었습니다. 
미묘한 간을 해서인지 다른 반찬들 없이 밤밥만 먹어도 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참고로..밤밥을 만드는 풍경
밥솥에 짓는것이 아니라 찌는 듯한 느낌입니다. 바밤짬밥(?)



문제의 식전주인 애플와인.. 472원짜리라는 이야기인데.. 맛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아.. 이미 여러번 등장한 이와나~ 나가노현 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물고기입니다. 
간장에 조린 것도 너무 맛있습니다. 



일본스러운 반찬.. 



애플 와인에 실망한 후 지인분께서 따로 주문한 포도 쥬스~ 
나가노현은 와인도 많이 생산될 만큼 풍부한 포도농장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포도 쥬스도 훌륭했던 듯...



식당의 풍경.. 금연입니다.



밤밥, 쿠리오코와를 맛있게 먹고 디저트로 먹은 쿠리미조레... 밤빙수되겠습니다. 650엔



밤맛을 느끼며 맛있게 빙수 냠냠~



식사를 마치고 1층의 기념품 파는 곳을 보니 밤빵도 있습니다. 



일본의 밤빵은 이런 모습~ 여행기념품으로도 안성맞춤이었지만, 남은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시식만 하고..먹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