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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나가노

일본에서 종이로 만든 천사를 만나다.

나가노현의 오부세.. 문화와 예술의 마을이라는 별명처럼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고,
예쁜 카페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상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화지... 우리나라의 한지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지日紙라고 하지 않고 화지和紙(와시, 와카미)라고 하는 것은.. 일본음식 일식을 일식이라 하지 않고 와식和食(와쇼쿠)이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본 스타일 和風, 일본식 옷 和服 처럼 일본을 나타낼 때 문화, 생활적인 개념이 들어가면 일日보다 와和를 많이 사용합니다. 



비가오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드는 종이로 만든 천막..
거친 일본종이(와시, 와가미)의 질감이 인상적입니다. 



종이로 만든 대천사와 아기천사들..
너무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좀더 많은 작품(상품?)을 보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일본종이....의 가격은 엄청납니다. 750엔...
작은 인형이 1,600엔이면 도대체 앞에 전시되어 있던 천사의 가격은 얼마일지.....

안타깝게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한국에서 왔는데 이러저러해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니..
그럼 사장님에게 물어보겠다고 하고.. 한 10분간 전화를 하더니.. 몇장만 찍으라고 합니다. 
후.. 오부세 거리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1시간밖에 없었는데, 그 중 10분을 이렇게 날려버렸습니다.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는 곳에서는 안찍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무리한 부탁하면 점원들도 불편하고 저도 불편해집니다ㅠㅜ



해맑게 웃고 있는 탈..
왼쪽의 황소탈이 제일 귀여운 것 같습니다. 



결혼, 출산 등등 인생사를 표현하고 있는 인형들~




어라? 이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인형입니다. 



천사와 함께 가장 멋있었던 기모노 입은 여인..(왼쪽 아래)
클로즈업해서 찍으려고 하니 이쪽은 찍으면 안된다고 막습니다. 후.. 
괜히 또 찍고 싶다고 얘기하면 10분간 기다려야 할까봐 그냥 포기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