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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도쿄

메이드 카페에서 전차남을 만나다.

영화 전차남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 오타쿠의 성지(聖地) 아키하바라에 다녀왔습니다.

아키하바라까지 간 이유는 단 하나! 메이드 카페(Maid Caf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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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은근히 어려웠어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준걸 받아보니 메이드 카지노, 메이드 그림보고 허름한 건물로 올라갔더니 메이드 맛사지..
아무튼 30분을 넘게 헤매고 나서야 약간은 좁은 골목에서 간신히 찾을 수 있었어요.

메이드 카페에 잘 찾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인삿말
오케에리나사이(お帰りなさい, 다녀오셨어요)
보통의 상점에서는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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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들이 잔뜩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정상적인 사람들밖에 없더라구요. 심지어 어떻게 알았는지 유럽계 관광객도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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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중..  한 아저씨가 혼자 들어오더니 지에서 주섬주섬 열차모형을 꺼내더니 혼자 신나서 놀기 시작했어요. 이곳에서 전차남을 만날 줄이야!!!!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가까이 가서 찍지 못해 열차모형이 작게 보이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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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음료수를 시켜마시던데..저와 친구는 카레와 오므라이스를 시켰어요. 오므라이스를 가져오더니 그자리에서 그림을 그려줍니다. 하트♡를 그릴때는 전율이 옵니다.
저 한자의 의미는 "어떤 것에 대해 깊이 마음에 품음"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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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 다음에 나온 카레라이스.. 언뜻보면 모르겠지만.. 잘 보면 밥의 모양도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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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와 함께 폴라로이드를 찍는 것은 500엔
이라고 합니다. 500엔 내고 폴라로이드로 찍지 않고 제 카메라로 찍으면 안되냐고 물으니 안된다고 해서..셀카를 찍는척하면서 메이드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몇년만에 찍어보는 셀카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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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엔을 내면 메이드와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즐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DVD로 촬영해준다고 합니다. 에이~ 저런걸 누가하나~ 생각했는데 아까 그 전차남 아저씨가 하네요ㅡ.ㅡ;

전차남 아저씨와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재미있는 기억이 되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원래는 사진을 찍는게 금지되어 있지만, 과감하게 마구 찍어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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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제가 갔던 곳의 건너편 가게.. 유리창 사이로 찍다 걸렸어요..
복장이 조금 더 좋아보이네요^^;

★ 아키하바라 찾아가기
아키하바라(秋葉原)역은 JR 야마노테센(山手線, 녹색 순환선) 또는 JR 소부센(JR 総武線, 순환선을 가로지르는 노란색 노선)에 있어요. 신주쿠에서 약 25분, 동경역에서 2분, 나리타 공항으로 연결되는 우에노역에서 5분 등 동경의 대부분 지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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