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니 썸머워즈의 촬영지, 나가노현에 다녀오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많은 사랑을 받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 호소다 미노루의 2009년 작품 '썸머워즈'

트위터의 인기를 예상한 듯한.. 독특한 발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의 감독이라는 기대감이 너무 컸는지 보는 내내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 보고 나서 한번 더 생각을 해보고, 다시 한번 애니메이션을 보니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엇고,

트위터 등의 SNS등과 연관지어가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작년에 재밌게 본 또하나의 일본 애니 '구름의 저편, 약속의 땅'에서는 '아오모리현'이 등장합니다. 

실제의 장소를 애니메이션에서 그대로 했는데, 아오모리현 관광 유치사업의 일환이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문화사업을 이용해 지역관광활성화까지 노리는 일본인들의 상술(?)은 정말 대단합니다. 

'썸머워즈'의 무대도 실제 한 마을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옮겨두었습니다. 바로, 나가노현(長野県)의 우에다(上田)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나가노현..하면 동계올림픽의 이미지 때문에 겨울여행지로 잘 알려졌지만, 4계절 언제 어느때 방문해도 즐거운 곳입니다. 

우에다에 운행되고 있는 열차입니다. 차량 두대의 아주 작은 이열차는  우에다전철 벳쇼선(上田電鉄別所線)에 운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모습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합니다. 

이 열차의 별명은 마루마도열차(まるまど電車)입니다. 열차의 창은 네모여야 하는데 독특하게 동그란 창문이 있습니다. 

마루마도~는 동그란 창문이라는 뜻 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무사가문의 넓은 집.. 실제는 우에다의 성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맞섰던 영주가 지었다고 하는데 사무라이 갑옷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물론 애니매이션에도 조상의 갑옷..이렇게 등장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나가노현의 우에다..

이번에 출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ㅠㅜ 

나가노현에서 보내준 도쿄-카루이자와의 열차표입니다. 

저도 썸머워즈의 주인공처럼 신칸센을 타고 나가노현에 다녀오겠습니다. 

저 에키벤(열차에서 파는 도시락)도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가노현! 

최고급 료칸인 호시노야를 비롯해 대형 쇼핑센터가 있어 도쿄의 부유층의 휴가,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카루이자와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아직 공부중이라..)

이번 여행을 다녀온 후 나가노현의 블로그를 통해 매력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