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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도쿄

일본의 3대 폭포, 닛꼬의 게콘폭포

지난 가을에 다녀온 여행지를 이제야 올리는 어쩐지 게으른 블로거..레디꼬입니다^^
머.. 올 가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닛코(日光)는 화려한 도쇼구를 비롯한 절과 신사,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볼거리중 제가 가장 먼저 간 곳은 일본의 3대 폭포중 하나이며 높이 100m를 자랑하는 케곤 폭포(케곤노타키, 華厳滝)입니다. 

처음 일본여행을 했던 2003년에도 닛에 왔었는데, 단풍시즌이어서 버스가 막혀서 가지 못했습니다. 
도쇼구에서 3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길이 막혀서 5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하니 깜깜한 밤.. 폭포 소리만 들렸고..
다음날 아침 9시에 버스를 탔는데, 슬픈 버스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길이 막혀 츄젠지버스터미널까지는 6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다른 일정도 있었기 때문에 결국 포기했던 슬픈 곳입니다. 


도부닛코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추젠지호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서 5분이면 케곤폭포의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압도적인 폭포소리가 들려옵니다. 주차장 한편의 무료 전망대에서도 아름다운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기대가 조금 컸는지 약간 아쉬운 모습입니다. 케곤폭포의 진면목을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은 주차장 바로 옆입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무료가 아니라.. 유료(중학생 이상 성인 530엔) 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엘리베이터에는 층이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10m단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100m 높이의 폭포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역시..폭포는 위로 올려봐야 멋있는 건가요....





530엔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냈지만, 그만큼의 감동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