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년 코난>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의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 젊은 시절 호주 여행을 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 그의 애니메이션에서 심심치 않게 호주의 풍경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해 보자.
1.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ナウシカ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배경으로 나오는 황량한 사막은 호주의 아웃백을 표현한 것이다. 나우시카가 사는 곳, 즉 바람의 계곡은 울루루(에어즈락)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카타추타(Kata Tjuta)이다. 카타추타는 나우시카가 개봉되기 전부터 바람의 계곡이라 불리던 곳이다.
울룰루 보러 갔다가 덤으로 본 카타추타이지만.. 카타추타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울룰루, 카타추타 모두 에어즈락리조트에서 투어를 이용해서 다녀와야 하는데.. 카타추타 인더모닝(일출투어)에서 방문하는 dune viewing point에서는 카타추타의 새벽녁 모습과 멀리 에어즈락을 배경으로 해를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p.s. 카타추타는.. 아웃백스테이크의 로고에요~ 위의 사진.. 조금 비슷해 보이나요?
2. 천공의 성 라퓨타 天空の城ラピュタ
케언스 근교 여행지인 파로넬라 파크는공의 성 라퓨타의 모토가 된 곳이다. 여러 번의 홍수와 화재로 손실된 부분을 재건이 아닌 보전에 중점을 두어 관리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버려진 듯한 느낌이 애니메이션의 성과 비슷하다. 또한 애니메이션에서 성을 지탱하고 있는 나무는 잔 줄기가 엉크러진 피그트리를 연상 시킨다.
케언즈에서 파로넬라 파크를 가는 것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밀라밀라 폭포, 거대한 피그트리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단, 약간은 정적인 투어....
3. 붉은 돼지 紅の豚
애니메이션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호주의 유명 관광지가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 멜번 최대의 당일투어 인기 장소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있는 로크 아드 협곡(Loch Ard Gorge)은 붉은 돼지의 비밀 기지를 연상케 한다.
대부분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로 가는 당일 투어가 12사도, 로크 아드 협곡, 런던 브리지를 방문하기 때문에 투어를 이용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4. 기타 등등
미래소년 코난(未來少年 コナン)에는 퍼스의 근교 여행지인 피너클스가 등장하는데.. 서호주 여행중 돈이 다 떨어져 돈벌러 농장에 들어가는 바람에 피너클스는 가보질 못했다.
원령공주(もののけ姬)에서 큰 개가 사는 바위가 있는 곳도 빅토리아 주의 한 국립공원이라는데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기억이 나지 않고 당연히 다녀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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