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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도쿄

역사와 전통의 하코네 온천 료칸, 미카와야

지난번 휴가 겸 취재때 무리해서 일정에도 없던 하코네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도쿄 근교의 온천여행지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하코네 온천입니다. 닛코나 기누가와의 온천지도 제법 인기가 있지만,
교통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화산지대를 직접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하코네 온천의 인기 비결입니다.

하코네는 일본의 인기 온천여행로 사랑받은 곳 답게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온천 료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후지야 호텔(료칸)'과 함께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료칸으로 손꼽히는 곳이 미카와야 료칸입니다.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코네 미카와야 온천 료칸의 외관입니다.
초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보수와 증축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어쩐지 어수선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입구의 모습만큼은 120여년전 그대로 입니다.

왠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생각나는 미카와야 료칸입니다^^


옆의 창쪽은 리뉴얼을 했지만, 바닥의 나무마루는 전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되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챌 수 있었지만, 의외로 삐걱이지 않았습니다.


 

하코네 온천 료칸 미카와야에서 가장 저렴한 객실입니다.
입욕세, 세금 등을 감안하면 17,000~18,000엔 정도의 객실입니다. 료칸의 요금이 호텔보다 비싼 이유는
료칸에서는 온천을 즐기는 것은 물론, 저녁식사와 아침식사가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일본식 코스요리인 카이세키 요리로 제공되는 료칸의 저녁식사를  시내에서 먹는다면 적어도 5,000엔 이상은 되기 때문에
식사비용을 감안하면 료칸의 요금이 아주 비싼것 많은 아닙니다.


미카와야 료칸은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뛰어납니다.

하코네의 료칸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하코네유모토'지역의 료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개방감의 풍경...



다음으로 본 객실은 2칸이 이어져 있는 객실입니다.
10조+8조 구조의 다다미 객실로 최대 6명까지 이용할수 있어 가족끼리 온천, 료칸여행을 가는 경우에
좋을 듯 한 객실입니다.


객실에도 하코네 온천의 원천이 샘솟아 납니다. 아주 오래된 느낌의... 목욕탕이군요^^;;

하코네 온천 료칸 미카와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객실은, 테라스에 있는 노천온천이 딸린 객실입니다.
객실만 치자면 그다지 넓지는 않은 구조이지만, 넓은 테라스에 전용 노천온천이 있어, 24시간 원하는 시간 언제든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 커플여행, 허니문으로 좋을 듯 합니다.


온천의 크기는 언뜻 보기에는 좁아보이지만, 이정도면 온천이 딸린 객실이 있는 료칸들 중 제법 넓은 편입니다.
둘이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기는 충분한 사이즈의 전용온천...


남성 전용 실내온천입니다. 왼쪽의 칸막이 너머는 여탕..
천장이 하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칸막이 덕분에(?) 여탕에서 목욕을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훗...


원형 히노키온천로 되어 있는 노천온천입니다. 멀리서 보면언뜻 노출될 거 같기도합니다.. -_-;;;;


또다른 실내 온천입니다. 높은 천장과 오래전 유행했던 스타일의 타일이 깔려져 있습니다.
역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하코네 온천 료칸 미카와야를 다시 실감케 해준.. 옛스런 풍경


온천장과 로비 사이의 복도 입니다. 마루 바닥만으로도 료칸의 나이를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가족탕(또는 전세탕, 남여혼탕)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헉.. 이건 좀 아닌듯 합니다..ㅠㅜ
오래전 온천 치료를 위해 방문했던 사람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하니.. 요즘 생각하는 전세탕과는 조금 동떨어진 듯합니다.


미카와야 료칸 인스펙션을 마치고 나오니..왠지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카와야 료칸의 바로 앞에 있던 오래된 우체통과 소화전..이 그 기분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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