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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도쿄

일본에서 먹은 호르몬 전골과 말고기 육회

10월말 일본여행은 바쁜 일정이었기 때문에..
식사는 대충 하려 했지만.. 의외로 신기한(?) 일본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은 미비했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라는 말이 있다지요? ㅋㅋ 교토에 도착하자 마자 처음 먹은 식사는 아주아주 무난한 일본식 식사..
새우튀김이 얹혀져있는 오야코동에 자루소바였습니다.

역시나 찔끔 나온 반찬에 섬섬해하며.. 하편으로는 일본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저렴하게 회전초밥을 먹을까 했지만.. 기왕 먹는거 좀더 좋은 곳에서 먹자는 생각에..
회전초밥 전문점이 아닌.. 그냥 초밥집을 선택했습니다. (흠 머라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ㅜ)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은근히 일본 회전초밥집 좋다. 싸고 맛있다..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회전초밥집은 결국 회전초밥집입니다.  회전초밥집보다 1.5~2배 정도는 비싸긴 하지만.. 그냥 스시집이 훨 좋습니다.




이... 더럽게 생긴 것은 무엇인고 하니..

카니미소입니다. 게맛 나는 일본식 된장을 얹은 군함(김으로 밥을 둘러싼 스시)입니다.

저렴한 회전초밥 집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메뉴이죠..
(하라주쿠의 100엔짜리 회전초밥집인 갑빠스시에는 있었는데.. 이곳 없어졌다고 합니다. ㅠㅜ)




됴코에서 만난 지인분께서.. 미친듯 여행해서 체력이 바닥난 제게 추천해주신(쏘신..) 메뉴는
호르몬 나베(냄비전골)였습니다.

'호르몬 나베 좋아해?'라고 물어보시는 지인분....
호르몬 이라고 하니.. 왠지 여드름이 생각나는 이유는 멀까요?

아무튼 호르몬 나베는 곱창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진한 국물에 면 사리도 추가해서 먹을 수 있고.. 밥도 볶아 먹을 수도 있습니다.




호르몬 나베(냄비전골) 보다 고귀한(?) 음식도 맛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인분께서..  ENJOY규슈 가이드북 출간을 축하한다며..

규슈지역의 구마모토현 명물 말고기 육회를 주문해주셨습니다. 헉.. 이렇게 고가의 음식을 ..ㅠㅜ

하늘은 맑고 말이 살찌는.. 가을 특선으로 꾸며진 말고기 육회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