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래전 해외/호주

[워킹홀리데이] 호주에서 맛있는 쌀밥을 먹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있을 때.. 
처음으로 밥을 해먹어야겠다고 생각한건, 
매일 식빵에 쨈을 발라 먹던게 지겨워지기 시작했던 두달 후 정도였습니다.



제일 좋아했던건.. 역시 달달한 뉴텔라 초코쨈이었습니다. 뉴텔라 초코쨈은 열량도 높고 포만감도 상당히 컸습니다.
뉴텔라 초코쨈 옆으로 보이는 코티스의 쨈.. 호주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쨈 중에 가장 고급스럽고 
알맹이들이 살아 있는 듯한 그런 쨈이었습니다.

가난한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가 쉽게 먹을 수 없는 고급 브랜드였지만.. 
과일보다는 저렴했기 때문에, 비타민 보충의 목적으로 과감한 선택을 했었습니다.
(비타민 보충을 위해 쨈을 퍼먹던..)



식빵의 친구 우유를 마시다 보면.. 간혹 우유의 또다른 베프 시리얼도 생각이 나기 마련입니다.
홈브렌드 제품은 왠지 습기가 많이 차기 때문에 시리얼은 과감히 켈로그 정품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켈로그의 스페셜K를 실수로 사서(밍밍한 맛..) 한달동안이나 방치를 했지만..
켈로그 제품중 가장 달콤하고 벌꿀이 들어가 있어 영양가가 있어 보이는 표지 때문에 선택한 커런키 넛!

결론적으로 켈로그의 크런키 넛은 우유 도둑이었기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할때는 다시 켈로그 스페셜K로 돌아가야했습니다.
종종 슈퍼에 가서 시리얼 상자들을 보면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있었던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아무튼...
식빵+쨈과 우유, 씨리얼이 지겨워져서 방문한 호주의 슈퍼마켓!!



우리나라 마트에 가면 쌀들이 여러 종류가 있듯이 호주의 마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쌀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데 선라이스(Sun Rice)제품이 가장 유명한것 같습니다.

유명하다는 선라이스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귀여운 코알라가 그려져 있는 쌀을 구입했습니다.
몰랐습니다. 롱 그레인(Long Grain)쌀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그런 쌀이 아닙니다.



찰지지 않은.. 날라다닌다는 그런 쌀이었습니다.
결국 제대로된 밥을 먹는 것은 실패하고.. 라면 끓여 먹을때 한줌씩 넣어서 떠먹었습니다.ㅠ
나중에 알았는데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가서 처음 쌀을 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중에 하나라고 하더군요.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쌀은 미디엄 그레인.. 기왕이면 선라이스 제품을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