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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유후인료칸 니혼노아시타바의 전용온천객실, 우토안

니혼노아시타바 료칸.. 유후인 료칸 중 제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좋아하는 료칸입니다. 
하루 숙박비가 1인당 35만원 이상이라는 비싼 가격대가 딱 하나의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누구나 쉽게 갈 수 없는 고급 료칸이고, 그만큼 조용한 료칸입니다. 

지난번에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의 프라이빗한 온천에 소개 했는데.. 이제서야 객실을 소개 하네요.
지난 글 보기는.... 

유후인 신3대명가 료칸 니혼노 아시타바의 사치스러운 노천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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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전화 상담을 하면서 고객님의 취향, 유후인 료칸 여행의 목적, 동반자 등의 내용을 듣고 보니
딱 머리속에 떠오르는 객실이 있어, 견적 메일을 보낼 때 보다 자세하게 보실 수 있도록 급히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의 추천 객실은 우토안입니다. 
물론 우토안을 모든 고객에게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고객님 취향, 희망 사항에 따라 다른 객실이 우토안보다 적합할 때가 많습니다. 
유후인 료칸 중 가장 복잡한(?) 객실 타입을 갖고 있는 료칸 중 하나인 니혼노아시타바 료칸 상담은 이런점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객실 문을 열면.. 이런 모습.. 신발장이 참 넓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모차를 갖고 가기도 좋을 것 같지만.. 유모차를 가지고 가기는 힘든 위치에 있는 객실입니다. 


여름용 슬리퍼가 있습니다. 디자인 감성으로 충만한 료칸 오카미(여주인)의 세심함이 여기서도 느껴집니다. 
빨강과 파랑 슬리퍼.. 


그리고 안쪽에는 추운 겨울에 신는 흰색과 검은색 부츠가 있습니다. 
료칸에서는 게다(일본식 슬리퍼)만 신는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세요. 겨울에 게다 신으면.. 엄청 춥고, 눈길에 미끄러질 수도 있습니다. 



추위를 조금 걱정하셨기 때문에 딱 생각난.. 코다츠.. 
테이블을 이불로 덮어둔 코다츠는 겨울 료칸 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쩐지 어린시절 했을법한 전기놀이를 하던 추억도 떠오르고... 
따뜻한 테이블 안에 두 발을 맞대고 단둘이서 대화를 나누는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벌써부터 상상이 됩니다. 


코다츠가 있는 리빙 공간... TV가 조금 작은건 아닐까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차피 틀면 일본방송.. ㅠㅠ
그리고 TV나 보려고 멀리 유후인여행을 온건 아니잖아요~


유후인료칸 중 신3대 명소로 꼽히는 니혼노아시타바 료칸..
다양한 객실 타입 중 '우토안' 객실은  리빙 공간과 침실공간이 완벽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 그러니까 객실의 내부에 조그마한 정원이 있습니다. 
어쩐지 한옥 건물의 사랑채와 안채를 연결하는 공간 같기도 하네요. 


대부분의 료칸은 객실이 다다미 객실을 이용하며 이불을 깔고 잡니다. 
침대 객실도 함께 있는 료칸도 있지만 많지는 않은 편이고, 니혼노아시타바 료칸에는 두개의 객실이 침대 객실이 있습니다. 

하나의 객실은 제일 큰.. '가후사이게츠' 객실.. 여기는 8명이 숙박해도 될 만큼 넓기 때문에 2명이서 숙박하기는 무리..
또하나의 객실인 '우토안'을 추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완벽한 침대라고 할 수는 없지만,그냥 이불을 깔고 주무시는 것 보다는 편할 것 같습니다. 


침실에서 바라본 리빙공간과 그 연결통로.. 


침실 안쪽에는 세면대와 실내온천이 있습니다. 
사진을 더 많이 찍었었는데 몇개가 지워진건지.. 뜬금없이 세면대 사진부터 등장했네요. 


히노키 실내온천입니다. 사실 고객님이 원하시는 온천은 돌로 된 온천이었습니다. 



객실의 온천이 제일 예쁜 객실은 "슌린안" 객실인데.. 여기를 추천하지 않은 이유는...
다다미 객실이라는 이유도 있고, '우토안' 객실의 최대 장점이 또 하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토안' 객실은 실내온천이기 때문에 추위에 상관없이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창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온천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니혼노아시타바의 자랑인 숲속의 가족온천, 치쿠린노유.. 
치쿠린노유에서 가장 가까운 객실이 '우토안' 입니다. 


예약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입구의 '사용중', '비어있음' 간판을 돌려가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막상 여기까지 갔는데 헛걸음을 하고 돌아가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간 경사진 곳에 있고 멀리 있는 객실에서는 3~5분 걸어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허탈하고 심지어는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우토안 객실에서는 도보 20초면 비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객실 입구쪽에 있는 전용 테라스 입니다. 
옆방 입구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완벽한 프라이빗함은 없지만..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예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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