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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의 중심, 나하시내 국제거리에서 만난 시사 미술관

오키나와 월드를 출발해 드디어 오키나와 여행의 중심지.. 나하 시내로 이동합니다. 
제일 번화한 곳이고, 저렴한 호텔, 호스텔도 많기 때문에 여행의 중심지라고 하지만..
길쭉한 오키나와 섬의 남부에 있으니.. 지리적인 중심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오키나와 현에서 가장 큰 도시 나하시에 있는 국제거리(国際通り, 고쿠사이 도오리)
현청 북쪽 출구의 교차로에서 아사토 삼거리까지 현도로 38호가 지나가는 1.6km의 거리를 국제거리라고 합니다. 

2차 대전이후 미국의 통치를 받으며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거리의 길이가 1마일이기 때문에
'기적의 1마일'이라고도 불린다고도 하는 오키나와 최대의 번화가 입니다. 

여유롭게 1.6km를 걷고 싶었으나 빠듯한 일정으로 국제거리의 중심에 내려 약 30분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보니 밤보헤..야키니쿠 전문점이 보이네요.. 길을 잃을것을 대비해서 한장 찰칵..




국제거리 중간쯤에 있는 삼거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나하시 관광 안내소가 보입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곳... 대부분 일본어 안내자료라는게 조금은 아쉽...



관광안내소 옆에는 시사들이 앉아 있습니다. 근데 이거 시사 같기는 한데 참 못생긴 애들만 모아둔거 같네요. 



안내소 옆에 있는 시사를 전시, 판매하고 있는 '미츠오 시사 미술관 MITSUOシーサー美術館’이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만 볼 수 있는 '시사シーサー'는 주로 집의 지붕에 세워두는 것이 조금 특이한 점이구요.. 

집이나 사람, 마을에 재앙을 가져오는 악령을 물리친다고 하니 이러한 의미에서는 
우리나라 성앞을 지키던 해태, 일본식 사찰인 신사의 앞에 있는 고마이누와 비슷합니다. 



이렇게 집의 문 앞에 두는 경우는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두마리를 두는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한마리는 입을 벌리고 있고, 한마리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건 나하시내 미야코 호텔 현관앞의 시사.. 역시나 입을 다문놈, 벌린놈이 있습니다. 
다물고 있는 건 암컷으로 집안의 좋은 기운이 나가지 않게 하고, 
벌리고 있는 건 수컷으로 집밖의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미츠오 시사 미술관을 들어가니.. 
하얀색의 시사 맨션이 나옵니다 ㅋㅋ 귀여운 시사들이 한집씩 차지하고 있네요. 



미술관이라기보다는 그냥 시사 전문 상점 같은 기분 ㅋㅋ



전통적인 그런 느낌보다는 어쩐지...어린이들이 만든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네요. 



시사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도 팔고 있고.. 일본애들은 여행컨텐츠, 캐릭터들을 참 잘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쯤 구입할까 생각하다가도 귀여운것도 아니고.. 전통적이지도 않은 모습이라서 일단은 패스하기로.. 

꼭 이곳을 가지 않더라도 오키나와 곳곳에서 시사와 관련된 것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버스가 여기 앞에 주차했기 때문에 지나가는 길에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아무튼 이번 글은..
이 미술관(상점같은..)을 소개하기 위한것이라기 보다는 오키나와 전설의 동물 시사를 소개하기 위함었습니다. 


MITSUOシーサー美術館
주소 : 2-1-3 Makishi, Naha-shi, Okinawa-ken
전화 : 098-862-7800
시간 : 10: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