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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오키나와

오키나와 항공권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와 함께 OZ172 탑승기

오키나와 항공권의 진리는 역시 아시아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해준 OZ172 탑승후기 입니다.

태풍 27호와 28호가 거의 동시에 발생해 저의 첫번째 오키나와 여행은 출발전부터 거의 포기상태..
출발 2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 셀프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결항될 가능성이 높아 체크인이 안되더군요..

 

다행히 태풍 경로가 급격하게 북동쪽으로 바뀌면서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나기 시작했고
오키나와에 있는 지인분도 위성사진은 무섭지만 비도 별로 안온다고 하더군요.
거의 포기상태였던 여행은 09:40 정시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 오키나와행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1-200 
약 170석으로 운행되는데 예약상황에 따라 다소 큰 기종으로도 변경되기도 합니다. 



이코노미석 맨 앞쪽인 10번 좌석에서 본 비지니스석...
어차피 이코노미석에 앉지만..  
오키나와로 가는 저가 항공 진에어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이런 고급스러운 좌석을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기쁘다는 ㅋㅋㅋ



비행기 이륙 후 40분쯤.. 10시20분부터 기내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일본 최남단의 휴양지 오키나와까지는 1시간 50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기내식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핫밀이 나와서 깜놀..ㅠㅠ  얼마만에 따뜻한 기내식을 먹어보는건지 기억도 안나네요.



한가지 아쉽다면.. 초이스가 없다는거.. 그냥 다 생선입니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오동통 부드러운 생선살이 만족스럽습니다. 



고추장은 승무원에게 달라고 해야 줍니다. 생선이 좀 밍밍하다 싶으면 고추장을 투입해주세요. 



영콘으로 멋을 부린 샐러드는 갈릭치즈 드레싱과 함께..



디저트 케익...


 
생각보다 향이 좋았던 커피.. 아시아나 커피는 때에 따라 제법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식사를 마치고 시속 757키로의 제주도 상공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고 취침...



어쨋든 태풍의 영향이 있으니 불안했던 비행인데.. 
약간의 터뷸런스는 있었지만 노련한 기장님 덕분인지..  잠도 푹 잘 수 있을 만큼 평온했습니다. 

검은 구름만 보이더니 오키나와에 도착하기 직전..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기 시작..
구름으로 가득한 날에도 이런 색깔이 나올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오키나와 공항 국제선 청사...
한해 평균 오키나와를 방문하는 사람이 550만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중 520만명이 일본인...
당연히 국내선 청사는 엄청 크지만 국제선 청사는 이렇게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약간 구식입니다.

2014년 2월에는 신국제선 청사가 개항할 예정이라니 기대를 해봅니다. 


 
비바람을 뚫고 안전하게 오키나와 여행을 시작하게 해준 OZ172에게 인사를 하고 셔틀버스 탑승..



일요일에 다시 돌아갈 때는 파란 하늘에서 보길 바라며...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정말 공항이 작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오키나와는 겨울에도 따뜻해서 골프여행객이 많은데 골프백이 출입구에 걸릴 정도라고 하네요. 

참고로.. 오키나와 렌터카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오른쪽에 OTS라는 미팅보드를 들고 계신분과 함께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아아.. 정말 작어.. 왠지 여기서는 돌아가는날 쇼핑도 못할 것만 같은 생각..
가이드분께 물어보니 공항에서는 쇼핑할게 없다고 하네요.. 무조건 사전에 쇼핑을 해야 합니다.



 딱하나 마음에 드는 오픈에어 흡연실 ㅋㅋㅋ
요즘 대부분의 일본공항들이 답답한 실내 흡연실을 만들어 두었는데 오키나와는 그렇지 않네요 ㅋㅋ

 
 
오키나와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시내 호텔에서 숙박한다면 '유이 모노레일'을 이용하고.. 
리조트 호텔에서 숙박한다면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전.. 아시아나  연합 패키지를 이용했기 떄문에 전용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오키나와 여행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