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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혼자 다니는.. 어쩐지 우울한 큐슈 후쿠오카 여행기

여행을 다니면서 감성이라는 것을 느껴본지 참 오래된 것 같습니다. 
허니문, 여행사 다닐때 팸투어 출장을 다녀왔던거, 블로거들과 함께 이벤트로 여행을 다녀온거를 빼면..
대부분의 여행은 항상 혼자...




때로는 커플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때로는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심지어는 여자의 기분으로도 여행을 합니다. 





혼자가 아닌듯하지만..
결국 혼자 여행을 하다보면..
전화라도 걸어 말을 하고 싶어질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전화, 로밍비의 압박에 포기...




비가 오는 날은 어쩐지 호텔에서 쉬거나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읽고도 싶어지지만..
호텔은 잠만 자는 곳이니.... 일단 어디론가 움직여봅니다.




그냥 주저앉고 싶거나, 미친듯이 술을 마시고 싶기도 하지만....
일본 술값은 좀 비싸네요 ㅋ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볼거리는 없지만 어쩐지 정감가는 그런 소소한 마을에 가보고 싶기도 한데...
기본적인 가이드북을 쓰는 사람인지라...극소수를 위한 뜬구름 잡는 여행지는 갈 필요가 없으니 패스...




기가 막힌 여행 사진에 낚여 여행지에서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해보기를 수십번....
너무 좋은 여행 사진은
여행의 기대치를 높여주고...
결국 누군가의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좋은 카메라를 들고 가기는 합니다만....
역시나.. 또.. 그 카메라에 무슨 문제 생길까바 안절부절하고.. 
 



이미 몇번을 갔던 곳에서 괜히.. 가이드북을 꺼내들어 인증샷을 찍는 이유는...
제가 쓴 책을 홍보하기 위함입니다. ㅋㅋㅋㅋ





혼자 여행을 하면.. 시간... 정말 안갑니다. 
여행을 조금 더 오랫동안 즐긴다는 기분도 들기는 하지만.. 지겨워서 안가는거 같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함께한 베스트 프랜드.. 
아이팟(아이폰), 때밀이수건, 카메라, 노트북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여행은 혼자 다니는게 아닌 것 같네요 ㅋㅋㅋ


ENJOY 규슈
국내도서>여행
저자 :
출판 : 넥서스BOOKS 20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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