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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상/레디꼬

무대울렁증을 이겨내고 호주 퀸즈랜드주 여행설명회 무사히 마쳤습니다^^

여행설명회...
약 7년간 여행사에 다니면서...
회사에 찾아와서 설명을 듣고 가면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꺼라...
손님들을 꼬셔서(?) 회사에서 한두명씩 여행 설명회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해진 손님들은 여행을 다녀오면서 예쁜 사진도 보내주고,
제가 잘못알고 있던 것들도 바로 잡아주시고.. 덕분에 제가 짧은 기간동안 몇권의 가이드북을 쓸 수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회사 다니면서 정말 수도 없이 했던 여행설명이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기도 한데...
퀸즈랜드 관광청 실장님이 "퀸즈랜드주 호주의 최고를 발견하다." 프로모션 이벤트로 200여명의 학생 앞에서
여행 설명을 하자는 이야기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엄청난 수다쟁이이기 때문에 제가 무대공포증이 있는것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대학교 학술답사 때 세미나를 말아먹으면서 알게된 무대울렁증....
10년이 넘게 무대앞에서 무언가를 하는것..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무조건 피했습니다. 

항상 큰 도움을 주시는 퀸즈랜드주 관광청 실장님이 하자고 했으니 한다고는 했지만..
엄청난 부담감...
결국 25분 발표를 위해 3-4일간을 PPT를 만들고, 대본을 만들고... 수십번은 읽고, 녹음하고...
떨리는 것을 대비해서 추운 아침에 반팔 셔츠만 입고 밖에 나가서도 읽어보고....



그리고 여행설명회를 하는 당일에도 3시간전부터 가서.. 무대에서 대본을 보면서 몇번이고 연습을 하고...
객석에 사람들이 들어설 때는 무대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척... 마이크 앞에서 서보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많이 떨려서 결국 청심환도 두번이나 먹고 ㅠㅜ








결론은....
처음 시작하고 약 1분 정도? 엄청 떨렸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준비해두었던 대본도 눈에 안들어오고..
숨이 막힐 지경까지.. 잠깐 갔었는데... '포기하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라는 안선생님의 충고를 떠올리며...
안보이는 대본을 억지로 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찍은 영상을 보니.. 
말이 너무 빠르고.. 조금 더 재미있게 할수도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도 많이 남고...
말할때 그... 어... 이런게 거슬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대울렁증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첨이라 넘 재미없고, 딱딱하게 했는데 다음에 혹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사무실에서 손님들이랑 수다떠는 것 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네요 ㅋ


 

이건 잔뜩 긴장하고 이야기하던 제 설명회 다음으로 진행된 김주원씨의 설명....
EBS 강사이기도 하고, 외국에서 대학을 나와서인지 PPT를 정말 잘하는 분이에요..

제가 보면서도 우아~ 할 수 밖에 없었던!!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망쳐버릴 수도 있었던 "퀸즈랜드주, 호주의 최고를 발견한 두남자의 여행이야기" 행사가 무사히 끝나고
경품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에스콰이어의 여행용 가방을 받으신 다섯분^^



 
콴타스 항공의 왕복 항공권을 받으신분!!! 완전 부럽네요^^


이번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PPT를 만들 때 사용한 사진들과 조금더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아래 링크를 보시면 제가 설명한 곳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프레이저 섬, 케언즈도 조만간 포스팅될 예정)

호주 최고의 휴양도시, 골드코스트 여행 준비하기 with 콴타스
콴타스 항공으로 떠나는 호주 퀸즈랜드주 여행, 브리즈번 여행 준비하기 

아무튼.. 퀸즈랜드주, 콴타스 항공에서 준비한 이번 행사 덕분에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