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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홍콩

홍콩 여행가기전, 서울에서 미리 즐겨보는 홍콩여행

요즘 홍콩 여행 준비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것 저것 준비를 하면서 여행 예정 지역의 전문 음식점을 찾아가 음식문화를 알아보는 것도
여행 준비의 하나라고 생각하여 다녀 보고 있죠. 
여행가기 전 홍대앞이나 이태원 쪽의 전문 음식점에 가는 것은 공항에 가는 것만큼 설레는 일이기도 하고요.

홍콩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딤섬, 완탕면, 애프터눈티, 애그타르트, 망고 주스 등이 있는데요.
얼마 전 홍대 앞에 완탕면 전문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 분들과 함께 서울에서 홍콩여행을 즐기고 왔습니다.


완탕면 전문점 '청키면가'
홍대앞 놀이터 바로 옆에 있는 청키면가는 홍콩의 센트럴 지역에서 60여 년간 4대를 이어오며 운영하고 있는 완탕면 전문점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Enjoy시리즈랑 은 비교할 수 없는 넘사벽... 세계적 권위의 가이드북인 미슐랭 가이드북에도 소개된 것으로도 유명한데,
홍콩 현지의 식자재 모두를 그대로 들여와 홍대 앞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가끔 외국의 인기 있는 로컬 음식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부담스러운 인테리어로 들어온 것을 몇 번 봤었는데,
청키면가는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 그대로 들어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드네요. 



청키면가의 유래와 완탕면 맛있게 먹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는 종이입니다. 



소박한 인테리어와는 달리 음식의 가격은 조금 높은 편입니다.
홍콩에서 먹는 금액의 1.5~2배 정도 되는 듯한 기분.
식자재 모두를 홍콩에서 소량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되지만 비싼 건 비싼 거니 ㅠ




완탕면, 수교면, 짜장로미엔을 주문하고 맥주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앞에서 맥주를 오픈해주는 서버 분의 친절한 배려가 마치 하이트 오리지널임을 증명해주려는 듯한 기분이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습한 냄새가 진동하는 여름밤엔 역시 맥스의 보리향으로 기분전환 해줘야 합니다. ㅎㅎ 




새우 알이 토실토실한 새우완탕면 小 5,500원




큼직한 물만두가 들어있는 수교면 小 5,500원
혹시나 수교(물만두)와 완탕(새우만두)를 함께 맛보고 싶다면, 완탕과 수교면 9,000원을 주문하면 됩니다.
완탕과 수교면은 小 / 大 구분없이 한 가지만 있습니다. 




짜장로미엔과 수교 9,500원



초이삼 데침과 굴소스 小 3,000원

 

완탕면과 수교면 小는 양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 섭섭했지만,
홍콩에서 먹는 그 맛 그대로인 것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 현지의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완탕면을 먹어보고 마음에 든다면, 로컬 음식 위주로 계획을 짜고,
입맛에 맛지 않는다면 패스트푸드나 샌드위치 등을 알아보면 되겠습니다. 





홍콩 침사추이에 있는 '찰리브라운 카페'
어쩃거나 홍콩 현지의 음식인 본격적인 완탕면을 먹고 2차는 홍콩 침사추이에 있는 찰리브라운 카페로 가기로 했습니다.
청키면가에서 도보 1분거리에 있는 찰리브라운 카페. ㅋㅋㅋ




피넛츠라는 만화영화의 제목보다는 '스누피'나 '찰리브라운'으로 더 알려진, 그 아이들이 모여 있는 캐릭터 카페 되겠습니다.
입구에 피규어를 할인판매 하고 있다는 홍보물이 보이네요. '한정수량'이라는 말에 솔깃했지만, 스누피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ㅋㅋㅋ



침사추이의 찰리브라운 카페..는 가보지는 못했지만..-_-;;;
듣기로는 홍대 앞보다 더 다양한 제품들로 즐거운 곳이라고 하네요. 어쨋거나 참 먹기 아까운 케이크들이죠? 




아아..스누피를 그려주길 바랐는데..ㅠㅜ
루시를 그려주셨어요. 어쨌거나 덕분에 '루시랑 찰리 브라운이 연인인가 그냥 친구일까' 하는 등의
어릴 적 고민한 소소한 일들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이런 모습입니다. 겉모습은 비교적 예쁘지는 않네요. 





홍대에서 즐기는 홍콩여행 놀이. 1차는 청키면가 완탕면 (홍콩에는 센트럴에 위치),
2차는 찰리브라운 카페 케이크와 음료 (홍콩에는 침사추이에 위치) 그리고 오랜만에 지인 분들과 홍콩 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니
3차를 가자고 해서 홍콩에서 술마시기 좋은 란콰이펑 같은 분위기가 나는 곳을 생각해봤는데 쉽지 않더군요

ㅠㅜ 우리나라에도 가볍게 술 한 잔 하며 수다 떨 수 있는 펍pub 개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결국,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란콰이펑 같은 분위기의 술집은 찾지 못하고,
그나마 음악만큼은 란콰이펑의 분위기 좋은 펍 이상이라고 하는 뮤직바로 이동했습니다.
홍대의 유명한 떡볶이집 지하에 있는 '브랜뉴(BrandNu)'




란콰이펑 같은 개방적인 느낌은 아니었지만, 음악이 정말 좋더군요.
원래는 음악 DJ까지 따로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제가 간 날은 그냥 사장님이 틀어주시더군요.ㅋㅋ
하지만 사장님 포스도 여느 DJ 못지않았습니다. 음악은 주로 90년대 골든에이지 흑인음악인 것 같더라고요.
오랜만에 투팍형님 노래 들으니 기분 UP!




음악도 좋지만 브랜뉴BrandNu의 자랑은 노미호다이!!
일본 술집의 아름다운 미덕 노미호다이를 바에 적용했다는게...
흠, 왠지 사장님이 일본유학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시부야 클럽 좀 다니셨을 것 같은 포스도 살짝 느꼈어요 ㅋㅋㅋ




90분간 모든 칵테일을 무제한 마실 수 있는 노미호다이 25,000원 셋트를 주문했습니다.
15,000원 셋트도 있는데 여기는 동생이 쏜다고 했기 때문에 주저없이 25,000원 셋트를 주문한 형이었습니다 ㅋㅋ




처음 주문한 칵테일은 '블로우잡'. 우선 셋이 원샷하고 시작했습니다.




안주는 주문안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쏘는김에 확실히 쏘고 싶다고 해서 주문한 프랜치프라이 12,000원



1시간 30분 동안 3잔 이상만 마시면 본전을 뽑을 수 있는 노미호다이이므로 마구마구 마셨습니다. 



바텐더 분이 살짝 긴장하실 정도로 원샷을 해댔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술이 안 취하네요. ㅋㅋㅋ 역시 여행이야기를 하면 힘이 솟는 레디꼬입니다.




이건 분명히 90분이 지났지만 인심좋으신 사장님이 또 가져다 주신 마지막 칵테일입니다. 결국 살짝 취했던 것 같네요. 



여행을 가기 전 먼저 여행 예정 지역의 전문 음식점을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은 여행 준비입니다.
혹시 홍콩여행을 가신다면, 가기 전에 미리 홍대앞 홍콩여행 루트로 떠나 보시면 어떨까요?  

앞서 말했지만 현지 음식을 미리 맛본 후 입맛에 맞으면 로컬식당 위주, 아니면 프랜차이즈 위주로 계획을 짜면 됩니다. 
부디, 여행은 미리 준비하고 떠난다는  Ready Go 를 잊지 말아주세요 ㅋㅋ



 

1. 청키면가          
전화 : 02-322-3913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64-1 1층             시간 : 11:00~21:00
2. 찰리브라운카페  전화 : 02-332-2600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64-2                   시간 : 10:00~23:00
3. 브랜뉴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송정내길 407-21호 B1F




이 글은 하이트진로 공식블로그인 비어투데이에도 함께 등록된 글입니다. 
레디꼬는 술을 참...좋아하거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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