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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여행준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기내식은 이런 모습, 에미레이트 항공 기내식

23시 55분 출발.. 비행기 출발하면 바로 잠들어 버릴 것만 같지만..
보통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는건 이륙후 1시간 정도 후...어찌되었건 한시간 정도는 버텨야 합니다. 

먹고 바로 잘꺼고, 늦은 밤이기 때문에 입맛이 없을 것 같아서, 
기내식을 안먹을 각오를 하고 채식주의.. 베지터리안 기내식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채식주의자식, 이슬람식, 어린이 기내식 메뉴 등은 사전에 미리 신청을 해야하는데 인터넷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짠... 이것이 바로 채식주의자.. 베지터리안 기내식의 모습..
Asian VG, AV 머 이렇게 써있네요.. 므흣한 AV기내식이라니...ㅋㅋㅋ

특별한..기내식을 주문하면 일반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가장 먼저 가져다 주더군요..
제가 다 먹고 잠들기 시작할 때쯤에서야 제 옆자리 분들은 식사를 시작.. 
성격급하신 분들에게도 강추하고 싶네요. 



 
중동에서 주로 먹는 피타빵인가.. 생각했는데 어쩐지 밀가루 떡에 가까운 느낌..




 
동양의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사..입니다.




 
내용물은 이런 모습.. 카레 비슷한 양념의 두부조림과 날라다니는 쌀이 주 메뉴입니다.
먹고 바로 잠들어야 하기 때문에 고기 기내식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믹스드 피클..



 
오이를 생각했는데..믹스드 피클은 몬지 모를 장 같은것이 있네요..




 
감자떡과 방울 토마토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의 알아인 퓨어 내츄럴 보틀드 워러..



 
기내식은 팹시와 함께 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캔에 추억의 따게가 반갑네요.




 
기분좋게 팹시를 따랐지만 꺠진 컵이어서..콜라가 주룩주룩..ㅠㅜ
승무원에게 말하니.. 아무 얘기 없이 컵만 하나 더 놓구 가네요. 휴지도 좀 주셨으면 좋았을꺼 같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ㅠㅜ  좋은 비행기의 승무원은 조금 불친절해도 참아야 해요. 




기내식을 먹고 푹 자고 일어나니 또 기내식을 줍니다. 어쩐지 사육되는 기분이 참 좋았아요. 




아침 식사는 떡 같기도 하고, 케익같기도 한 정체모를 덩어리와 카레 비스무리한 것이 나왔어요. 
첨엔 조금 목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은근히 중독성 있는 메뉴.. 



 

과일도 나름 신선해서 놀랐네요. 




빵에는 AV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풍만한 기분...




버터가 아닌 식물성 스프레드...

 

 
이번엔 코카콜라를 먹었어요. 먼가 유연한 기분의 아랍어 코카콜라 타이포.. 


채식주의자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 했었는데...
생각보다 먹을 만 합니다.
무엇보다 일반식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제일 먼저 가져다 주기 때문에
승무원이 카트 끌고  오길 간절히 기다리는..그런 초조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