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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외/아테네, 산토리니

에미레이트 항공 A380, 비행기가 좋으면 서비스는 좀 나빠도 참아야지

아테네 까지의 직항편은 없기 때문에 그리스/산토리니 여행은 경유편 항공을 이용해야 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EK, 터키항공TK, 카타르항공QR 등을 이용하는게 일반적인 듯한 분위기인것 같은데
에어버스의 최신작! 슈퍼 뚱뚱이 비행기 A380을 이용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선택했습니다. 



 
2층 구조의 비행기 A380은  생각보다 뚱뚱한 느낌은 덜 하더군요...



 
이마가 툭 튀어나온 돌고래 같은 기분..  
꽁치같은 비행기만 타다 똘똘한 돌고래를 타니 왠지 기분이 설랩니다.



 
1층은 이코노미, 2층은 비즈니스와 퍼스트...
게이트를 들어와서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구분이 되기 때문에.. 밑으로 내려오면 어디로 가도 이코노미..



 
모든 좌석에 개인 스크린이 있는 것은 기본이고... 컨트롤러 옆에 전원콘센트(왼쪽), USB충전 포트(오른쪽)도 있습니다. 
마음껏.. 노트북과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쾌적함.. 역시 꽁치와는 비교되는 돌고래의 똘똘함이랄까..




 
USB밑에는 이어폰 끼는 구멍... 오른쪽의 두개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해드폰을 꼽고.. 왼쪽의 한개는 아이폰 이어폰 등 모든 이어폰 대응



 
동그란거, 길쭉한거, 삐뚤어진거,  세개짜리 등등 모든 플러그를 대응하는 전원콘센트...
근데 이게 A380이라고 다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올때 비행기도 A380이었는데 그건 USB충전기만 있어서 좌절..ㅠㅜ




해드폰과.. 스티커가 있습니다. 스티커는 밥먹을때 깨워달라고 하거나 깨우지 말거나.. 기내 쇼핑할때 깨우라는....
좌석에 붙여두면 됩니다. 

전 스티커도 붙이지 않고 잠자고 있었는데... 승무원이 어깨를 잡더니 음료수 머 먹을꺼냐 물어봐서 깜놀..ㅠㅜ 
비행기가 좋으니 승무원은 좀 불친절해도 참으라는 건지.... 흠.. 그래서 참았습니다 ㅋㅋㅋ




좌석도 여유롭고.. 무엇보다 천정이 넓습니다. 일어나서 스트래칭 하기 좋고...
좌석 앞뒤공간은 타 비행기와 크게 다른것 없어보였는데 묘하게 편한 느낌...(기분탓인지..ㅋ)




A380 기념촬영을 하시는 분도 보이네요. 




개인 스크린을 이용해.. 
영화도 마음껏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데프레파드.. 히스테리아를 들으며 고고씽~




너무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놀랐다는.. 앨범단위로 있어서 좋네요.




이런 노래도 있더라는...ㅋㅋㅋ 아라빅..ㅋ




영화도.. 헐리우드에만 치우치지 않고.. 세계최대의 영화제작국인 인도의 볼리우드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제법 많은데.. 우리말 나오는건 적네요. ㅜㅠ
우리나라 자막 지원은 없고 일본어 자막은 지원되는 아쉬움이..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 방송은 ice라네요. 




승무원이 뭔가를 나누줍니다. 





수면양말, 안대, 칫솔이 있네요. 오랫만의 장거리비행이라 오랫만에 보네요 ㅋ




메뉴는 이런게 나옵니다.
갈 때는 늦은밤이라 어차피 안먹게 될것 같아서.. 평소 궁금해 하던 채식주의자의 기내식을 주문해서..
기내 서비스 시작될 때 가장 먼저 받아서 먹었는데..그건 다음에 얘기하고...

올 때는 승무원이..두서 없이 그냥... 막... 치킨? 피쉬?
너무 무섭게 물어봐서 쫄아서 치킨을 달라고 했어요 ㅠㅜ   흑흑.. 치킨 플리즈..ㅠㅜ 




머 어쨋거나 긴긴 비행.. 노트북 충전해가면서 사진도 정리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승무원들이 너무 무섭고 불친절하고..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툭툭치면서 음료 마실꺼냐고 물어본건 처음이었네요.)

두바이에서 한국 올때는 우리나라 승무원들 휴가 오는건지.. 
다른 승무원들이 제 근처 와서.. 우아..언니 휴가에요? 이뻐지셨어요.. 막 이러고 있고.. ㅠㅜ  (암만 봐도 안이쁘더만...-_-;;;)

아무튼...
비행기는 좋았지만 여지껏 타본 비행기 중 최악의 서비스여서...
그런저럭이었던 에미레이트항공 A380 후기였습니다.  (근데 비행기가 좋아서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EK탈꺼 같다는 ㅋ)